심장질환

'좋은 콜레스테롤' 낮으면 심장병 위험 크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몸에 나쁜 LDL(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문제지만, 몸에 좋은 HDL(고밀도)콜레스테롤이 부족해도 심장질환 위험이 커진다. 그런데, 한국 남성 사이에 혈중 HDL콜레스테롤이 기준치(40㎎/dL)에 못 미치는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DL콜레스테롤은 LDL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재빨리 운반해 분해시키는 '혈관의 청소부' 노릇을 하므로 많을수록 좋다.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30~79세 남성 중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이 1998년 26.3%에서 2005년 45.9%로 크게 늘어났다. 2005년 이후는 조사 방법이 바뀌어 유병률 비교가 불가능하다.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HDL콜레스테롤이 1㎎/dL 감소할 때마다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이 증가하는 원인은 비만"이라며 "비만은 HDL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30~79세 남성의 비만(BMI 25 이상) 비율은 1998년 26%에서 2005년 36.1%로 높아졌다.

비만인 사람이 운동을 해서 살을 빼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저절로 올라간다. 이 밖에 약간의 알코올은HDL콜레스테롤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박 교수는 "어떤 술이든 하루에 한 잔 정도 꾸준히 마시면 약 4㎎/dL의 HDL콜레스테롤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 정도 이상의 술을 마시면 중성지방이 늘어나 HDL콜레스테롤이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과음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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