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와 찬바람, 실내 건조와 스트레스로 적극적인 피부관리가 필요한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피부 노화의 주범인 건조함을 잡는 것이며 피부가 건조하면 탄력과 주름이 더욱 생기기 쉬우므로 몸을 위한 보약을 챙기듯 피부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몸에 좋은 약재를 원료로 만든 다양한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율 브랜드 매니저 조문희 팀장은 “웰빙 열풍과 더불어 우리 체질에 맞는 한방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에서 채취한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날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 재배한 약초는 오랜 시간 음식과 약제로 쓰여 검증되고 응축된 한국의 지혜라고 할 수 있어 한국인의 체질과 피부에 꼭 맞는 최적의 원료다”고 말했다.

겨우내 탄력 있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한방약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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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화의 명약 인삼 – 탄력에 탁월한 효능 보여
한방원료인 인삼은 동의보감 탕평액초부에서 신의 풀인 ‘신초’라고 일컬어질 만큼 원기 생성을 돕고 진액을 생성하여 신진대사를 강화시켜준다. 또한 피부 면역력 강화와 손상된 피부 조직을 재구성하는 역할을 해, 피부 탄력을 증가시켜주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삼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매끈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 이미연은 무조건 좋은 것을 덧바르기 보다는 피부 순환을 저해하는 노폐물과 독소를 먼저 배출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여 더욱 효능이 배가되도록 신경쓴다고 한다.

한방 화장품 모델이 된 후 마니아가 된 그녀는 한방 성분이 화장품을 안티에이징 데일리 케어로 꼽는데 서슴지 않고 있다. 이미연은 “피부 처짐과 노화의 원인인 피부 속 노폐물 배출은 물론, 피부 재생력과 탄력을 회복하는 근본적인 케어를 가능하게 하여 얼굴선 까지 팽팽하게 조여주기 때문에 얼굴 옆 라인에도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2. 피부 방어력을 강화해주는 천연 송이 - 영양 공급과 주름 개선 효능
바람이 잘 통하고 양지바른 흙에서 20년 이상 묵은 오래된 소나무 밑에서만 자라나는 송이는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이 귀한 약제이다. 일본, 동남아 등지에도 자생하지만, 솔 향이 강한 한국의 송이를 제일로 꼽는다. 송이는 진하고 맑은 향이 날수록 그 효능이 탁월해 피부 방어력과 같은 외부 자극에 저항성을 강화하여 피부노화를 지연시켜준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여 특히 눈가나 입가처럼 피지선이 적고 피부 층이 얇은 곳에는 가늘고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약간의 표정 변화에도 즉각적인 표정주름이 생긴다. 이에 피부 속 진액(영양성분)을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난 송이는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고, 주름까지 동시에 개선해주는 피부의 영양식인 것이다.

3. 피부 순환을 돕는 은행(백과) - 맑은 피부를 만드는데 특효
한방에서 은행을 뜻하는 백과(白果)는 보양식으로 많이 언급이 된다. 혈액순환을 도와 뭉친 기를 풀고,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사용된 은행 성분은 정체된 피부 흐름의 순환 장애를 회복시켜 피부 본래의 깨끗함과 맑은 피부로 되돌려주는 데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과 건조함이 지속되면 피부 흐름이 정체되어 메마르면서 그을린 듯한 어두운 안색과 잡티, 기미가 더욱 도드라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피부 순환을 도와 맑은 피부로 가꿔주는 은행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4. 해독과 노폐물 배출이 뛰어난 쑥 - 안색 개선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
예로부터 조선 왕실 여성들의 피부를 곱게 하기 위해 사용된 쑥은 약쑥이라 하여 말린 쑥을 헝겊주머니에 넣어 욕탕에 담가 우려낸 물에 입욕을 하였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쑥은 피부의 땀구멍을 열리게 하여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피부가 고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운 겨울에는 기와 혈의 흐름이 정체되어 피부 속 독소가 쌓이면 안색이 칙칙해지기 쉽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을 지닌 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속 차고 습한 기운을 몰아내고 피부 속 쌓인 독소를 배출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강화 쑥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 제품은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주고, 피부 속까지 정화해줄 뿐만 아니라 따뜻한 기운이 순환을 도와 칙칙해진 안색을 개선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