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때부터 칫솔질 시키면 임플란트 'No'
우리나라는 아직도 충치가 너무 많다. 국민구강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2006년 현재 12세 아동은 평균 2.17개의 충치를 가지고 있다. OECD국가 중 상위권인 1.2개 수준에 비하면 2배에 가깝다. 이처럼 충치가 많은 것은 구강건강인식이 낮기 때문이다.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구강건강브랜드인 오랄-B와 함께 개발한 구강건강관리지수인 'OQ지수'에 따라 지속적으로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치과 진료를 제 때 받으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젊을 때부터 구강 건강을 유지하면 나이들어서 임플란트 등을 하지 않고 자신의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치조골 상태 등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시술이 쉽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OQ지수가 20점인 30세 성인은 현재 제대로 기능을 하는 치아가 15~24개에 불과하며, 잇몸질환과 입 냄새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각종 구강질환으로 인해 치통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향후 3개 이상의 치아를 잃을 수 있다. OQ지수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OQ지수 캠페인 홈페이지(www.oqcampaig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높은 OQ지수를 유지하려면 어려서부터 칫솔질을 통해 이와 잇몸을 관리해야 한다. 생후 4개월부터 잇몸에 자극을 주면 생후 6개월쯤 이가 날 때 가려움이 덜하고 이가 건강하게 자란다. 유아를 부모의 왼쪽 다리에 앉히고 머리를 부모의 왼쪽 팔에 기대게 한 뒤, 왼손으로 유아의 입술을 당기면서 오른손으로 이를 닦는 자세를 잡는다. 치아 표면에 칫솔모를 밀착시키고 칫솔 머리를 움직이되, 실제로 칫솔을 움직이며 쓸지는 말고 칫솔모만 좌우로 흔들면서 부드럽게 문지른다. 이 때 잇몸 마사지도 해주어야 한다. 자녀가 자라면 학교에서 칫솔질을 거르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점심식사 후 양치질하는 청소년은 3명 중 1명 꼴에 불과하다. 현재 전체 청소년의 85%가 충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점심 때 이닦기를 거르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