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울긋불긋 간경변 적신호, 성기능 저하까지

헬스조선 편집팀 | 메디컬투데이(김록환 기자)

# 직장인 김모(31·남)씨는 최근 피부에 붉은 반점이 마치 거미와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속도 더부룩하고 황달기까지 있어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하게 됐다.

# 주 5일 근무를 하는 최모(38·여)씨는 업무 특성상 5일 중 4일은 항상 회식이나 미팅과 같은 자리에 참석해 술을 마시고 있다. 손바닥이 이상하게 붉다 싶더니 간경변이라는 소리를 듣고 술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지속적인 과음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중 이처럼 간경변증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등의 경우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간경변증은 간경화나 간섬유증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로 정상적인 간 조직이 만성적인 염증과 같은 원인으로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져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특히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으로 인해 간에 나타난 염증상태가 지속될 경우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어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앞서 언급된 대로 간경변증의 증상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김씨의 경우처럼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피부의 나타나는 경우는 '거미 혈관종'이라 한다. 최씨의 사례에서 나타난 손바닥의 붉어짐 현상은 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며 무엇보다 남자의 경우 가슴이 커지거나 성기능의 저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해 황달이 나타나거나 피하 정맥의 확장 현상으로 인해 배 부분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두드러지게 보일 수도 있다.

보통 간경변증은 과도하게 음주를 하는 사람이나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과 같은 인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문맥 고혈압 등의 징후가 있게 되면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을 때 식도정맥류로 나타나게 된다면 문맥 고혈압의 징후로 판단될 수도 있다.

자신이 간경변증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통하는 방법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혈액을 통한 간 기능의 검사 및 복부 초음파, CT촬영과 같은 형태로 진단이 가능하다.

주의되는 점은 간경변증이 나타난다면 간암으로까지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지만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약을 통해 간기능의 저하를 늦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간경변증으로 인해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혼수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 각각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실시해야 하며 간 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는 방법도 있다.

전문의들은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단받을 경우 간암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간암에 대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과음을 자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술 자체를 끊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ъ뒪議곗꽑 �쒕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