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설명 = 조선일보 DB
혈액형이 O형인 여성이라면 아이를 조금 일찍 낳는 것을 고려해봐야 하겠다. O형 여성이 다른 혈액형의 여성에 비해 임신을 하기가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에드워드 네잣 미국 뉴욕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교수팀이 예일대의 체외수정 프로그램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혈액형이 O형인 여성의 난자가 더 약하고 그 수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35세 이하 여성 56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O형 여성의 여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다른 혈액형의 여성보다 2배나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여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것은 난자의 수가 적은 것을 분명하게 설명해준다”라며 “여포자극호르몬은 난소를 자극하면서 분비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보통 30~40대가 되면 난자 생성이 어려워지는데, 난자 생성을 돕기 위해 여포자극호르몬이 분비된다. 다시 말해 O형 여성에게서 여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난소 생성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A형 여성은 A antigen, B형 여성은 B antigen이라는 세포를 갖고 있다. 이 세포 표면에는 단백질이 있는데, O형 여성에게는 발견되지 않는다. 네잣 교수는 “이러한 사실 또한 난자를 더 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난자가 가장 강하고 많은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26일 미국생식의학학회에 게재될 예정이며 25일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