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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체력발달, 두뇌개발, 정신건강을 위해 무엇을 할까?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을 ‘9세에서 24세 사이의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청소년수련관에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의 문화존축제와 서울청소년수련관의 상상마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다.
/ 취재 권미현 기자 사진 백기광·이한마루(스튜디오100) 촬영협조 서울시립서울청소년수련관, 청계창작스튜디오,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서울청소년수련관의 ‘엄마와 함께하는 상상마당’ 서울청소년수련관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하는 상상마당’이다. 상상마당 외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다. 과자로 청계천을 만드는 ‘그린아트 인 청계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박물관 가는 프로그램’ 등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그 밖에 서울청소년수련관에는 낚시갯벌체험, 농촌체험, 아이스갤러리 등 교과서에서 배우기 힘든 오감발달 놀이체험이 다채롭다. 인기만점 ‘상상마당’ 현장을 찾아 보았다.
문의 서울시립서울청소년수련관 02-2266-8247, www.youthc.or.kr

1 면도크림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요!
아이의 창의력, 예술성, 감수성은 어떻게 길러질까? 귀로는 잔잔한 음악을 듣고 손으로는 오물조물 무언가를 만지는 등 오감발달 상상마당 프로그램이 청계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아이들은 투명한 비닐이 깔려 있는 책상에 면도크림 짜기가 한창이었다. “면도크림을 손에 묻혀서 엄마와 악수해 보세요!”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은 손끝과 손바닥을 이용해 면도크림으로 장난을 한다.
엄마 손 하얗게 만들기, 하얀 눈밭 상상하며 엄마 손에 눈올리기, 아이스크림 만들어 올려주기 등 재미있는 미션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아이들의 손끝 감각을 깨우는 것으로 상상마당은 시작되었다. 하얀 면도크림 바닥에 엄마의 얼굴을 그리고, 평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엄마 아빠와 아이의 교감이 찌릿찌릿했다.
면도크림 시간이 끝나고 ‘안녕송’을 배웠다. 안녕송은 말에 음을 넣어 노래로 만드는 것으로 초인종의 ‘딩동’은 계이름 ‘솔미’다. ‘솔’과 ‘미’ 음에 맞춰 ‘안녕 엄마’ 하며 노래를 부르면서 엄마와 인사한다. 단순해 보이는 음계놀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다.

아이의 거울이 되어 볼까?
서로의 거울이 되는 ‘우리는 쌍둥이 조각’이라는 코너는 도구 없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맞춰 아이가 동작을 취하면 엄마가 거울이 되어 따라한다. 엄마가 안대를 쓰고 아이가 취한 특이한 동작을 손으로 만져 똑같이 따라하는 ‘조각 되기’ 프로그램이 색다르다. 아이가 엄마의 안대를 벗기면 웃음꽃이 핀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조각이 되어 사진찍는 놀이도 흥미롭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몸으로 표현해 자신들이 조각이 되고 이를 보는 다른 가족이 상황을 맞추는 놀이도 재미있다. 한 참가자는 “아이와 스킨십을 하면 친밀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상마당 김지선 선생님은 “엄마와 아이가 놀이로 예술을 풀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술성, 감수성, 창의력 등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느끼고 기르는 것이 상상마당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만의 조각을 만들어요!
진짜 조각을 만드는 시간이다. 화분에 심고 싶은 나무를 상상하고 이를 실제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나무를 만들지 주제를 정한 후 한지, 크레파스 등 도구를 이용해 나무를 만든다. 흙 역할을 하는 솜, 잔디 역할을 하는 녹색 폼 클레이를 활용한다.
‘튼튼하게 심으려면 꼼꼼히 눌러요’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온 힘을 실어 화분을 누른다. 금세 ‘행복을 주는 나무’, ‘사계절 나무’ 등 다양한 주제의 나무들이 완성됐다. ‘보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계절 동안 행복해야 해서 사계절 나무다’ 등 저마다의 의미도 남다르다.
프로그램 총진행자 이승희 선생님은 “면도크림은 낯선 환경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도움을 주는 워밍업 단계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소근육을 움직이고, 엄마와 함께하는 스킨십을 통해 낯선 환경에 쉽게 익숙해진다.
쌍둥이 조각은 촉각을 통해 애착과 교감을 형성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산만함이 사라지고 감정을 표현할 줄 알게 된다”고 말했다.

2 온 가족이 함께 놀아요!
‘문화존’ 축제는 팽이만들기, 부채만들기, 가족퀴즈게임, 페이스페인팅 체험, 난타공연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의 한 관계자는 ‘문화존은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온 가족이 즐겁게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고, 공연을 보고 웃고 떠들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퀴즈 스프레시’ 코너는 행사 내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다. 가족이 퀴즈를 맞히며 서로 물총을 쏘는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승부욕이 활활 타올라 온몸이 젖도록 물총을 쏘고 맞는다. 무더운 태양 아래서 맞는 물세례가 시원해서인지 그저 웃기만 한다. 그 밖에 온 가족이 힘을 합쳐야 하는 ‘국자로 물 나르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엄마아빠는 오랜만에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당신의 끼를 보여주세요!
페이스페인팅은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별, 양, 곰, 병아리, 토끼, 닭 등 귀여운 그림을 아이들의 손, 팔, 얼굴 등에 그려 준다. 페인팅을 하는 사람도, 해주는 선생님도 모두 청소년이라 더욱 의미 있다. 부채만들기, 팽이만들기는 재미만큼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워 준다.
아이들은 준비된 나무 팽이와 부채에 저마다 그림을 그린다. 산, 엄마 얼굴, 초콜릿, 케이크 등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팽이를 만든다.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이다. 얼마나 열심인지 옆에서 말을 걸어도 모른다. 체험놀이 외에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청소년에게는 숨겨 두었던 자신의 장기를 꺼내 보이는 시간. 중·고등학생이 댄스, 난타, 비보잉 등 갈고 닦은 끼를 뽐내 준다.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한 시간 내내 관객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온 가족이 즐거운 ‘문화존 축제’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매월 둘째, 넷째 주 노는 토요일(상황에 따라 달라짐)마다 보라매공원에서 오후 2~4시에 인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존’을 연다. 인근 주민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며 입소문을 타고 먼 곳에서 찾는 가족 단위로 방문객이 많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수련관 내 청소년문화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해 더욱 의미 있다. 여기저기서 즐거운 함성이 넘치던 한여름의 문화존 축제에 참여해 보았다.
문의 보라매청소년수련관 02-834-1355, www.boramyc.or.kr


More Info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무엇을 할까?
모든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들의 학업, 정서함양, 인격형성, 체력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동화발레, 방송댄스, 댄스동아리, 보컬밴드, 음악줄넘기, 축구 등 다양한 분야를 저렴하게 배울 수 있어 인기다. 근처 수련관을 찾아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스케줄을 확인해 보자. 전국 시, 군, 구, 동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의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국 청소년수련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의회 www.youthnet.or.kr
· 보라매청소년수련관 02-834-1355, www.boramyc.or.kr
· 서울청소년수련관 02-2266-8247, www.youthc.or.kr
· 목동청소년수련관 02-2642-1318, www.wawa.or.kr
· 송파청소년수련관 02-449-0500, www.youth1318.or.kr
· 강남청소년수련관 02-544-9725, www.gangnamy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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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