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여성들이 이렇게 계절을 무시하고 짧은 하의를 계속 입는다면 나중에 여성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차가운 날씨에 짧은 하의를 많이 입으면 냉증을 유발하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심하게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불임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짧은 하의로 인해 하체가 차가워졌을 때 생기는 증상은 비단 냉증으로 인한 여성 질환뿐만이 아니다. 평소에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거나 피부의 탄력을 잃게 되고 군살이 눈에 띄게 붙는 경우도 있다.
이경석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은 “꼭 가을이나 겨울이 아니더라도 짧은 하의를 자주 입는 것은 좋지 않다”며 “턱 주변에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길 경우 하체가 찬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꼭 입어야 하는 경우라면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신는 것이 좋다. 맨살을 찬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보다 하체 보온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