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은 뒤 관리법
탈모 방지를 위해 '짧지만 중요한 순간'은 머리를 감고 나와 말리고 빗을 때이다. 머리카락과 두피가 젖은 상태에서는 머리가 훨씬 잘 빠지는 데다, 헤어드라이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대고 젖고 엉킨 머리를 빗으로 잡아당기면서 모발을 혹사시키기 때문이다.남성은 특히 대중목욕탕에서 머리를 감은 뒤에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털어서 물기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발을 보호하려면 이런 행동은 금물이다. 두피가 젖은 상태에서는 모낭이 느슨해져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훨씬 잘 빠진다. 수건으로 머리를 세게 문질러도 머리카락이 빠진다. 따라서 반드시 타올로 머리를 감싸고 누르거나 두드려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머리를 빗는 타이밍은 머리카락이 직모(直毛)인지 곱슬머리인지에 따라 다르다. 모발이 직모인 사람, 여성의 경우 파마를 하지 않은 생머리인 사람은 반드시 머리가 다 마른 상태에서 빗어야 한다. 생머리는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쉽게 끊어진다. 하지만 파마를 했거나 곱슬머리인 사람은 머리에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빗질을 해야 머리가 부드럽게 빗어지면서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
헤어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은 모발에 함유된 수분을 갑자기 증발시킨다. 그러면 모발이 갈라지면서 부서지므로 머리는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할 때는 모발에서 최소한 20㎝정도 거리를 두고 말리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