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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사들, 성폭력 예방위해 팔 걷어붙였다!
헬스조선 편집팀 | 데일리메디(노은지 기자)
입력 2010/09/05 01:13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경아)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응급진료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성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의사회는 최근 사회적 병폐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의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하기로 했다. 먼저 4일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료지침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의사회와 여의사들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 또한 성폭력사건의 증거확보 및 법적 대응 등 사후조치까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여의사들이 일선에서 성폭력피해자를 진료할 때 숙지하고 있어야 할 산부인과적, 정신과적 대처방안과 성폭력 증거를 확보하는데 숙지해야 할 사항 등을 교육한다.
여의사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여성과 아동 등으로, 응급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신속한 처치와 정확한 증거를 확보하데 여의사들의 역할이 더 크게 요구된다”고 관심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의사회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여성?아동 폭력피해 중앙지원단’의 주요 민간파트너로 참여키로 하고 ‘성폭력 피해자 응급진료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해 다각적인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의사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중앙회 및 전국 지회에서 회원들이 성폭력피해자 응급진료지원에 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의사회 관계자는 “여의사들이 성폭력피해자 응급진료지원에 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사건 대응을 위한 의료인 지침서 제작과 성폭력 관련 전문가 양성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