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통증이나 고열 등이 갑자기 생겨서 고통을 겪을 때가 있다. 자신이 모르던 담석이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킬 때, 감기가 덧나 고열이 치솟을 때, 급체로 복통이 생겼을 때, 식중독에 걸렸을 때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응급실에 찾아가는 가장 흔한 상황이다. 특히 이런 증상이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닫는 밤이나 주말에 생기면 갈 곳은 응급실 밖에 없다.

만성질환 등의 지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는 대형 대학병원 응급실보다 우선 집 근처의 작은 병원 응급실에 가는 것이 낫다. 작은 병원 응급실은 대형병원 응급실보다 덜 붐벼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일부 대형 대학병원은 응급실에 구역을 나눠 심한 외상, 심뇌혈관질환, 덜 급한 일반환자 등을 분류해 진료하는 시스템을 갖추도 있다. 이런 응급실에서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는 외상 환자 등과 뒤섞이는 아수라장 같은 상황은 피할 수 있지만, 경미한 환자가 넘치기는 다른 대형병원 응급실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상태가 응급실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것 같은 애매한 정도라면 집 근처의 당번 약국을 검색해서 일반의약품을 구입해 복용하고 경과를 지켜볼 수도 있다. 당번 약국은 평일 야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와 휴일에 문을 연다. 당번 약국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안내한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