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탈모의 계절, 늦가을과 겨울철 탈모예방법
권미현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0/08/10 11:31
가을이 오면 남자는 머리가 빠진다?
풍요의 계절 가을에 풍성하지 않은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가을과 겨울은 흔히 ‘탈모의 계절’이라고 한다. 사람의 모발은 동물처럼 확연하게 털갈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 차이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봄철에 성장기 모발 비율이 늘어나는 반면, 가을철에는 모발의 탈락이 늘어나고 퇴행기 모발의 비율이 증가한다. 여름내 자외선을 심하게 받아 형성된 두피의 각질층이 가을의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에 탈모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머리카락이 하루에 평균 50~100개가 빠진다. 그러나 가을철이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9~11월에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을철 모발관리 요령을 잘 알아 두어야 한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유전,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두피의 혈류장애, 영양불균형 등에 의해 일어난다. 그런데 가을철이 되면 인체 내 남성호르몬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된다. 이로 인해 탈모증이 없던 사람도 평소에 비해 많은 양의 탈모가 일어난다. 남성호르몬 분비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여성 역시 이 시기에는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평소와는 다른 탈모증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가을철 탈모는 특정 부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형적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모발 전체에서 골고루 빠지며 일시적이다. 탈모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빠진 만큼 새로 돋아나니 크게 염려할 필요 없다. 그러나 이미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 등이 있거나, 서늘하고 건조한 가을 날씨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기 쉬우므로 평소 지루 피부염 등이 있는 사람은 두피 건강에 좀더 신경 써야 한다. 가을이 되면 모자를 꾹 눌러쓰는 사람이 많은데 꽉 조이는 모자는 두피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두피와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다. 여름이라면 모자가 강한 자외선을 차단해 오히려 탈모를 예방한다.
건조와 영양 부족과의 싸움, 겨울철 헤어 관리법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과 두피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들어 비듬 및 탈모와 같은 헤어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특히 낮은 바깥 기온과 높은 실내 난방 등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머릿결이 더욱 건조해지고 푸석푸석해진다. 두피가 간지럽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다른 때에 비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이미 두피와 모발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추운 겨울이 한층 다가온 요즘, 건강한 두피와 머릿결을 위한 겨울철 똑똑한 헤어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영양공급과 두피 마사지 : 건강하고 탐스러운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두피를 보호하고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심하게 손상된 모발은 영양 공급에 힘쓰고 증상에 맞는 특별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샴푸 후 마사지 크림을 두피에 골고루 바르고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는 정도로 겨울철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건조 방지 헤어 에센스 : 겨울철 두피와 머리카락의 건조로 정전기가 일어나기 쉽다. 외출 전 모발 표면과 끝부분에 영양성분을 함유한 헤어 에센스를 꼼꼼히 발라 이를 해결한다. 헤어 에센스는 손상된 모발 끝과 큐티클층에 스며들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코팅 효과로 머리카락에 윤기를 돌게 한다.
비듬, 탈모 방지 수분&영양 공급 : 겨울철 환경은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트레스 등의 생활환경적 요인을 개선하고 신선한 채소와 비타민C 섭취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샴푸해 두피를 청결히 하고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두피 마사지를 꾸준히 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등 두피 건강을 지키고 윤기 있는 모발을 만들어 주는 좋은 습관을 생활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