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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대머리, 남성형 탈모를 잡아라!

권미현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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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겐성 탈모증이라고도 부르는 남성형 탈모증(대머리)의 원인은 대부분 유전자에 있다. 탈모증 유전자의 유전 형식은 단순하지 않아서 현재는 한 개 이상의 유전자가 탈모증의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개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경우를 ‘다인성 유전’이라고 한다. 남성형 탈모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1 남성 탈모의 주요 원인

아버지나 삼촌이 탈모증이라고 해서 나도 꼭 탈모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증 유전자를 물려 받지 않았을 수 있고, 물려 받았더라도 표현성이 부족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탈모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남성호르몬의 불균형

주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그 밖의 여러 가지 남성호르몬은 일차적으로 고환에서 생성되며, 사춘기에 고환이 발달하면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나며, 근육이 발달하고 남성적인 체형으로 변화는 것 모두 이 호르몬의 영향이다. 이 호르몬이 탈모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안드로겐, 즉 테스토스테론과 이것의 대사물질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은 모낭을 위축시켜 활동을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여성에게도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안드로겐성 호르몬은 신장 옆에 있는 부신에서도 분비된다. 여성은 난소에서 모발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들호르몬 중 직접적으로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은 DHT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5-알파 리덕타아제(5-αreductase)’라는 효소가 작용해 생성되는 대사물질인데, 모낭 세포의 특정 부분과 결합하여 탈모와 연관된 일련의 변화를 일으킨다. 또한 DHT는 모발의 성장 주기 중성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해 결국 성장주기를 거듭할수록 모발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게 만든다.

테스토스테론은 겨드랑이 털과 음모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반면, DHT는 턱수염과 머리카락의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DHT는 머리카락의 성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탈모가 일어나는 부분에는 5-알파 리덕타아제 효소의 활성도가 높다. 요즘 탈모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로페시아(Propecia)’는 바로 이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5-알파 리덕타아제 효소를 절반만 가지고 있다. 반면에 ‘아로마타아제(Aromatase)’라는 효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효소는 특히 앞머리의 모발선 근처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아로마타아제는DHT의 생성을 억제해 여성의 탈모 양상이 남성과 다르게 나타난다.

- 자연스런 ‘노화’의 한 증상

탈모증 유전자가 없는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 일부 모낭이 축소된다. 그 결과로 굵은 머리카락과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섞이게 되며, 전체적으로 숱이 적어져 보인다.결국 축소된 모낭은 기능을 상실해 머리카락이 없어지며 모낭의 숫자는 줄어들게 된다. 이와 같은 노화로 인한 탈모현상은 두피 전체에서 일어난다. 모발이식술을 할 때 머리카락을 떼어내는 뒷머리 부분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화가 진행되면 어느 정도 가늘어진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 뒷머리, 즉 공여부의 모발은 70세 정도가 되어도 모발이식술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이 남아있다. 한편 염색, 스프레이, 젤, 모자 착용 등이 직접 모낭의 성장 능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머리핀 등으로 머리카락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는 경우 영구적인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머리핀 사용 등으로 인한 탈모는 ‘견인성 탈모( TractionAlopecia)’라 하는데 원형 탈모와는 구별된다.

#2 남성형 탈모의 예방과 치료법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관한 처방은 이미 5000여 년 전,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도 쓰여져 있다. 기원전 400년경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아편, 장미 혹은 백합 추출물, 포도주, 올리브오일, 아카시아 즙을 혼합한 연고를 탈모증에 처방했으며 탈모증이 심한 경우에는 비둘기 똥, 으깬 서양고추, 냉이, 사탕무 뿌리를 처방했다. 그러나 히포크라테스 흉상을 보면 심한 대머리다. 불행히도 효과가 없었던 모양이다. 이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 가든 탈모를 치료하는 약이 한두 가지는 반드시 있다.

- 혈액순환을 좋게 하라!

지금까지의 발모제나 양모제를 보면 피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 주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머리 밑을 마사지하거나 특수한 빗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에서다. 그러나 이들 발모제 혹은 양모제들은 모두 의약품이 아니다. 화장품과 같은 의약부외품으로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발모제가 시판되고 있으나 모두 의약부외품이다. 이처럼 아직도 ‘이것이면 된다’고 만족할 만한 특효약 또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탈모증 치료가 어렵다는 뜻이다. 혈액순환과 관련, 현재까지 의약품으로 등록되어 약효를 인정받고 있는 약은 ‘미녹시딜’ 밖에 없다. 이 약은 원래 혈관을 확장시키는 고혈압 치료제인데, 부작용으로 털이 난다는 사실이 알려져 요즘에는 탈모의 국소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잔털이 굵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약의 사용을 중단하면 얼마 가지 않아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말하자면 계속 발라야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탈모를 촉진시키는 2차적 요인을 미리 차단하면 탈모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을 ‘문명병’이라고도 부르는데,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탈모증이 젊은 나이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모발 성장을 지연 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탈모에 좋은 식이요법을 지켜라!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맥경화 같은 심장 질환과 탈모증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심장 질환은 동물성 지방이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동물성 기름이 대부분인 포화지방은 직접적으로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인다. 또 당분이 많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이 생성된다. 이것이 남성호르몬 생성의 재료가 되어 결과적으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동물성 지방?과 ‘당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식이요법은 간접적으로 탈모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콩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이나 요오드 같은 미량 영양소 섭취에 신경을 쓴다. 추가로 DHT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녹차?를 많이 섭취하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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