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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후 초콜릿 우유를 마시면 근육 회복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제임스매디슨대학교 스포츠역학과 스테파니 길슨 교수팀은 축구 선수들의 근육 회복에 초콜릿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대학 축구선수 1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4일 동안 2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나서 한 그룹은 672mL의 초콜릿 우유를 마시게 하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양의 탄수화물 보충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 다음 날 근육세포 손상 지표인 혈중 크레아틴 키나아제 농도를 측정한 결과, 초콜릿 우유를 마신 그룹 선수가 탄수화물 음료를 마신 그룹 선수에 비해 혈중 크레아틴 키나아제 농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초콜릿 우유에는 탄수화물 보충음료에 없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며 “탄수화물만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면 에너지 보충은 되지만 손상된 근육 세포는 회복시키지 못한다. 카제인과 같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손상된 근육에 새롭게 세포를 만들어 손상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킨다”고 말했다. 축구는 점프, 방향전환, 태클 등 근육에 힘 부하가 심해 근육 손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운동 중 하나다.

그렇다면 왜 우유가 아니라 초콜릿 우유일까. 초콜릿 우유에 단백질 뿐만 아니라 당분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축구를 90분간 하면 혈액의 당분 뿐만 아니라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당분(글리코겐)까지 사용해 몸에 당분이 고갈된 상태가 된다.

임기원 건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이런 상태에서는 단백질이 들어와도 탄수화물로 바뀌어 합성된다”며 “축구 경기 후 일반 우유를 먹는다면 단백질을 먹어도 단백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므로 당분과 단백질이 같이 들어있는 초콜릿 우유가 좋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최선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