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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의 혀와 같이 군다’는 말이 있다. 입 안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평상시에는 별로 느끼지 못하고 일을 할 때도 매우 부드러워 특별히 일을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비위를 잘 맞춰준다는 뜻으로 쓰인다.

혀는 입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혀의 상태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 가끔 혓바늘이 돋거나 깔끔한 사람들이 칫솔질할 때 혀를 한 번씩 들여다보기는 하지만 웬만해서는 거울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상태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아마 잘 있겠지’하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혀는 상당히 중요한 기관으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굉장히 예민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따라서 평소에 혀의 색깔과 모양 등을 한번씩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혀는 약간 붉은빛을 띠는 분홍색이다. 혀를 내밀어 자세히 보면 표면에 오돌토돌하고 하얀 것이 돋아나 있다. 이를 ‘설유두’라고 한다. 설유두의 아래에 ‘미뢰’라고 하는 맛을 느끼는 기관이 들어 있다. 미뢰는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혹 맛이 둔하게 느껴진다거나 해서 혀를 들여다봐도 평상시와 특별한 차이를 알기는 어렵다.

설유두는 혀의 표면에 작은 돌기처럼 솟아 있으므로 음식물 찌꺼기가 잘 낀다. 따라서 청결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으면 구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칫솔질을 할 때 혀를 닦아주면 상쾌한 구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주로 구취를 일으키는 부분은 목구멍 쪽에 가까운 곳이므로 혀 안쪽을 닦을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를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다.

보이는 쪽의 혀의 윗부분의 하얗게 덮힌 부분이 균일하지 않아 아래쪽의 붉은 부분이 군데군데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며칠 동안 잘 관찰해보면 그 위치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특별히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면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증상도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혀의 측면이 톱니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진다.

따라서 혀의 측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면 본인도 모르는 이 악무는 습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양쪽 턱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도 있으므로 습관을 빨리 교정해주어야 한다.

도움말 = 헬스조선M 7호-치아와 건강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