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건강의 적신호,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종종 뉴스나 방송을 통해 전해오는 투병 이야기는 때론 공감으로, 때론 감동으로, 때론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월간 헬스조선> 편집부에는 이러한 연예인들이 앓았던, 혹은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알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 스타들의 다양한 질병과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배우 한지민 & 유지태의 메니에르병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반복적인 어지럼증과 난청을 호소하는 메니에르증후군을 앓고 있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몸의 휘청거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귀 속에서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니에르병의 가장 고통스러운 반복적 어지럼증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며, 난청은 완치는 힘들어도 회복 가능성이 있다. 메니에르병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는 짠 음식과 카페인 음료 등을 삼가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한다.
개그맨 염경천의 이명증
개그맨 엄경천은 실제로 조용한 상태인데도 갑작스런 괴음이 들리고,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는 음원을 느끼는 이명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명증은 증상에 속해 질병이라 할 수는 없다. 증상이 심한 경우 집중력 감소, 수면 방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명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60% 정도는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을 겪고 된다. 그러나 과로, 스트레스, 중이염 등에 의해 발병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증의 치료는 뇌나 혈관, 귀의 기저질환의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가수 이승환의 양성돌발성자세성현훈증
가수 이승환이 한밤중에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 그의 응급실행의 원인은 ‘양성돌발성자제성현훈증’으로 흔히 ‘이석증’이라고도 부른다. 눕거나 일어날 때 주변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며 구토가 자주 발생하고 청력 감소와 귀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 버릇이 있다면 이를 교정해야 한다. 머리를 심장보다 아래에 놓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반고리관에 들어가 있는 비정상 이석 조각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로 환자의 약 80%가 회복할 수 있다.
개그맨 이동우의 망막색소변성증
‘틴틴 파이브’ 음반으로 활동을 재개한 개그맨 이동우가 시력을 잃어간다는 기사로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의 정확한 병명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계는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구의 망막에 존재하는 시세포가 퇴행하는 질환으로 4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 주를 이루며 야간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조명이 어두우면 실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근본적인 치료는 없으며 진행과 동반되는 백내장이나 녹내장 수술 등의 부분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동우의 최근 1년간의 생활이 MBC 휴먼 다큐 <사랑 - 내게 남은 5%>를 통해 방영되면서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개그맨 이수근의 식적병
리얼 버라이어티 ‘1박2일’의 국민일꾼 이수근이 멤버들에게 구박받을 만큼 몸 안의 가스를 자주 배출하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노폐물 상태로 쌓여 있는 현상인 ‘식적’ 때문.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위장 내에 머물면서 노폐물, 독소, 가스를 발생하는 것으로 과식이나 폭식, 빨리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발병된다.
식적을 겪고 있다면 음식을 꼭꼭 씹어 먹고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등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오래 되면 위장관의 조직에 만성적인 독소와 노폐물이 침착되면서 굳는 담적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소화장애뿐 아니라 만성 피로감이나 두통,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며 심한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배우 김정은의 알레르기성 피부염
김정은이 겪고 있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의 한 증상으로 건조함이 심해지면 유발되기 쉽다.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소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소양증은 방송인 정선희가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던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긴장, 불안, 공포 등의 정신적 상태에 의해서도 심해질 수 있다. 주로 저녁 잠자리에 들 때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 일어나면 더욱 심해진다. 카페인, 술,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배우 박영규의 폐결핵
박영규는 5년만의 첫 방송으로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젊은시절 연극에 빠져 살다 폐결핵을 얻어 42kg의 몸무게로 각혈을 했다고 고백했다. 폐인의 몸으로 찾은 어머니의 지극정성으로 다시 건강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짠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폐결핵은 결핵균이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공기 중에 퍼진 병원균이 호흡기관지나 폐포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기침할 때 피가 함께 섞여 나오기도 하며 열이 나거나 가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에는 화학요법이 발달하여 대부분 치유되지만 원활한 치료를 위해 조기발견과 적절한 처방 및 약물복용이 필요하다.
배우 배용준의 패혈증
지난 가을 한류스타 배용준은 혈당과 혈압이 떨어지는 등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생산된 독소에 의해 중독되거나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다. 체온이 38℃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36℃ 이하로 내려가는 현상을 보이며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한다.
패혈증 치료는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액검사와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신체 어느 부위에 감염이 있는지 찾아 낸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한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조직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때문에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산소를 공급해 주는 조치가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