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마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코를 고는 아이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코를 골면 성격 형성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얼굴 모양까지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를 고는 아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아데노이드나 편도의 비대 등이 원인인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수술치료로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 먼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다른 수면문제의 여부와 무호흡 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치료 시기는 턱뼈와 얼굴뼈가 성장하기 전인 4~6세 사이가 적당하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턱과 얼굴뼈가 잘못 성장하는 것을 막아 ‘아데노이드 페이스’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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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코골이 예방법

1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아이의 체중을 관리한다.
2 코가 충혈되거나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
3 기도가 확보되도록 옆으로 누운 자세로 자게 한다.
4 규칙적인 수면 시간과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5 TV나 컴퓨터 모니터 등 잔상이 남아 수면을 방해하는 시각적 자극을 없애는 등 편안한 수면 조건으로 개선한다.

코골이의 효과적인 치료법

수술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원인인 경우 수술 치료를 하면 최대 90% 이상 호전된다. 증상이 심하면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UPPP)이나, 다양한 아래턱·위턱의 교정술이나 성형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지속적양압기도호흡(CPAP) 일정한 압력을 공급받아 기도가 막히거나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다. 다운증후군, 안면기형, 비만아 등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단, 소아는 치료에 따른 상기도 구조의 변화, 비만개선으로 인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마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CPAP의 압력을 조정한다. 아데노이드와 편도 수술 이후에도 효과가 없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지속되는 경우, 혹은 수술이 어려운 연령일 때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