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싱글들에게는 먹고 사는 문제가 늘 고민이다. 아무 생각 없이 장을 봤다간 썪어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일쑤거나, 무턱대고 요리를 했다간 음식이 너무 많아져 과식을 하거나 남기게 된다. 그렇다고 매번 사먹자니, 돈도 아깝고 혼자 먹기도 처량하다. 혼자 사는 싱글들이 집에서도 알뜰하게, 폼나게 해 먹으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싱글을 위한 장보기 요령을 푸드 스타일리스트 문인영 씨의 도움으로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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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트를 작성한다

장을 보기 전에 반드시 냉장고와 냉동고 속 물품을 정리해 리스트를 작성한다. 냉장고 문에 메모지를 붙여 놓고 냉장고에 넣을 때마다 하나씩 적어두면 편리하다. 또 먹은 것은 하나씩 체크해 나가면 나중에 구별하기 좋다.

평소 식재료를 검은 봉지에 넣어두면 열어보지 않는 이상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각각의 식재료를 낱개씩 랩으로 포장해 큰 통에 넣어두면 기억하기에도 좋다. 물건을 겹치게 사지 않는 것만으로도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장 보는 속도도 빨라진다.

# 그램당 가격을 확인한다

묶음 포장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물건을 살 때 가격표 아래를 보면 나와 있는 단위당 가격을 보면 다른 제품들과 가격 비교가 쉽다. 예를 들면 A 마요네즈가 1그램에 3880원, B 마요네즈는 780그램에 3690원이라면 계산이 애매하지만 단위당 가격을 확인하면 쉽게 비교할 수 있다.

# 1인용으로 나온 제품을 구매한다

즉석밥도 한 공기 분량의 2/3 정도 되는 분량을 2개로 나눠서 나오는 제품이 있다. 스팸 같은 햄도 한번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포장돼 나온다. 무나 양배추 등의 큰 채소는 작은 사이즈로 잘라 천원 안팎으로 파는 것을 구매하면 혼자 먹어도 부담 없이 조리할 수 있다. 조미료도 하나씩 낱개로 포장된 제품을 사서 쓰는 게 신선하고 경제적이다.

# 마감시간을 활용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마감 시간에 가까울 때 정육코너나 생선코너에서 할인행사를 한다. 수제돈가스나 소시지 등의 제품도 마찬가지다. 싸게 판다고 해서 찝찝해 하지 말자. 어차피 당일 제품으로 신선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24시 마트는 늦은 시간에 가면 한적하고 여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거나 고기나 생선 등은 구매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보통 오전 10시 이후(평일 기준)에야 모든 물건이 들어와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 담당자가 있는 코너가 좋다

미리 포장해 파는 고기보다는 담당자가 있는 코너를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한끼 분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고자 하는 요리에 적합한 부위나 조리법에 관해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 장을 본 물건은 바로 정리한다

냉장고에 넣을 것, 냉동실에 넣을 것, 실온에 둬도 되는 것을 생각하면서 장을 보면 집에 돌아온 후 바로 넣기만 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손질이 필요한 것들은 손질한 뒤 넣어야 좋다. 가령 채소는 무른 것과 함께 넣어두면 더 빨리 무르고, 손질하지 않은 생선은 비린내가 많이 나며 세균이 잘 번식한다. 채소와 생선 등을 넣었던 비닐은 묶어뒀다가 화장실 쓰레기통이나 음식물쓰레기를 넣을 때 활용하면 버리는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인터넷 쇼핑을 활용하자

무거운 제품, 부피가 큰 제품들은 인터넷 쇼핑을 활용한다. 세제는 물론 통조림이나 과자, 간식, 시리얼, 생수 등은 인터넷 쇼핑이 편리하다. 몇몇 사이트에선 채소도 낱개로 구매 가능하다. 단, 추가배송료가 붙거나 제품별로 배송료가 따로 붙는 제품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참고서적 = 싱글만찬(비타북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