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이란… 밤톨 모양 스펀지 조직… 남성 성기능의 핵심

김맑아 헬스조선 기자



전립선(前立腺)은 남자에게만 있는 기관이다. 방광 바로 앞 부분과 요도괄약근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밤톨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기관으로, 손가락에 낀 반지처럼 상부 요도를 감싸고 있다. 무게는 성인을 기준으로 20g 정도다. 현미경으로 보면 작은 샘 조직이 벌집처럼 모여 있는 스펀지 같은 형태인데 이 샘에서 전립선액을 생산한다. 전립선 양쪽에는 발기를 관장하는 성(性) 신경과 혈관이 다발을 이뤄 지나가고 있다. 전립선암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할 때 이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술 후 대부분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전립선은 남성의 성기능에 핵심 역할을 한다. 전립선에 있는 근육은 남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수축해 정액을 몸 바깥으로 쏘아 준다. 전립선액은 요도 밖으로 나온 정액이 굳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하게 하며,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정자가 여성의 질(膣)에 들어갔을 때 질 내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전립선은 이러한 전립선액을 내보내기 위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며, 수많은 미세한 관으로 요도와 연결돼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겨서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전립선은 성기와 고환 등 밖으로 노출돼 있는 다른 성 기관과 달리 골반 속 깊이 숨어 있어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 등 질병이 생겨도 일찍 알아채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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