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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부위는 피부의 가장 민감한 부분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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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점차 높아지면서 반팔, 반바지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맘때 쯤 자연히 고민이 되는 것이 ‘제모’이다. 겨울 동안 감춰놓았던 털들을 매일 밀어야 하지만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매일 털을 제거하다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따갑고 진물까지 나는 경우도 있다. 제모 할 때 알아둬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제모 부위는 피부의 가장 민감한 부분

털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털이 많이 나 있는 부위는 특히 더 예민하거나 중요한 부위라는 뜻이다. 따라서 털을 제거할 때는 해당 부분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 한다. 털을 잘못 제거하다가는 통증은 물론, 붉게 변하고 오돌토돌한 돌기에 진물까지 생길 수 있다. 

털을 제거하기 전에는 먼저 털이 뽑히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로 제모할 부위를 가볍게 씻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닦아낸다. 그 다음 따뜻한 수건을 갖다 대어 모공을 열어주면 털이 쉽게 뽑혀 나올 수 있다. 간혹 면도기를 이용할 때 비누거품이나 물 없이 맨 살인 상태에서 털을 미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에 자극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가급적 비누거품을 묻힌 뒤 면도기로 밀어주는 것이 좋다. 털을 밀 때는 털이 자라나는 결 방향대로 밀어줘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또 사람에 따라 금속알레르기를 가진 경우가 있는데, 금속 면도기를 쓰다가 피부가 붉게 변한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계속 쓰다가는 만성피부염증이 생길 수 있다.

왁싱(waxing)은 피부에 더 좋지 않다. 끈적한 왁스를 바른 후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왁싱법은 면도기 보다 제모효과가 확실하고 오래가긴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할 경우 피부에 필요한 각질까지 떨어져 제모부위가 건조하게 변하게 된다. 피부 탄력도가 떨어지고 피부가 붉고 예민해질 수 있다.

제모 후 보습을 한답시고 바셀린 같이 지질 성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바르다가는 땀 방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낭염 같은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영구제모하려면 레이저 이용해 모근 파괴해야

털은 피부 속 깊숙이 있는 모근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모근세포를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과에서 시술하고 있는 영구제모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서 털을 만드는 모근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이다.

모낭에 있는 검은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 광선을 조사하면 털을 만드는 모근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피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과거 레이저 영구제모술은 제모 부위에 마취연고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기술이 많이 발달돼 마취 없이 간단히 시술 받을 수 있다. 제모시간은 대략 5분 정도이며, 제모 후 바로 샤워 및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한번 치료로는 털 모근이 완벽히 다 없어지지 않으며, 털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받으면 완벽히 털이 제거된다.

또 털이 난 부위에 따라 다른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 털이 난 부위에 따라 굵기와 성장속도 등이 다르며 이에 반응하는 레이저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정은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사람에 따라 제모술을 받아도 털이 잘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레이저는 각기 파장이 조금씩 다른데, 파장마다 잘 제거할 수 있는 털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제모 레이저를 받았는데도 효과가 좋지 않다면 다른 레이저로 제모술을 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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