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자출사 되려다 허리 삐끗~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회사원 김모(강남구)씨는 봄을 맞아 지난달부터 ‘자출사(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 모임에 가입했다. 회사 가는 길에 상쾌한 아침 공기도 마시고 운동도 할 수 있어 기뻐하던 것도 잠시. 운동을 시작한지 며칠 안 돼 허리가 조금씩 쑤시더니 급기야 어제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의사는 “갑작스런 운동으로 급성디스크가 생겼다”고 말했다.

급성디스크란 무리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척추에 있는 디스크가 갑자가 뒤로 밀려 빠져나와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가 갑자기 운동을 했을 때 잘 생긴다.

특히 자전거는 걷기나 달리기와 달리 허리를 구부리고 하는 운동이므로 운동 전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임재현 나누리병원 원장은 “자전거는 발과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다리나 걷기와 달리 체중이 다리, 엉덩이, 팔로 고르게 분산되고 관절 부담도 적어 허리 근력을 키워줄 수 있지만 잘못된 자전거 타기 습관은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친다”고 말했다.

특히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밤새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는데다 아침에는 기온이 낮아 근육과 인대가 정상적으로 풀어지는 데에도 다른 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10~15분간 충분히 풀어준 뒤 타야 한다.

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차체가 허리 정도에 오는 것을 고른다. 자전거를 타기 전 우선 손잡이의 위치는 안장 높이보다 1~5cm 정도 높게 조절해 놓고, 안장과 페달의 간격은 페달이 제일 밑에 위치했을 때 무릎이 과도하게 펴지지 않을 정도로 맞춰 놓는다. 주행 시 허리나 무릎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들 때에는 주행 중 반복적으로 안장에서 엉덩이를 떼었다 붙였다 하면 허리에 오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또 간혹 멋을 부리기 위해 안장 높이를 손잡이보다 높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몸이 앞으로 과하게 숙여지고 허리와 페달과의 간격도 멀어져 페달을 구를 때 평소보다 무릎이 많이 펴지므로 관절염 환자는 절대 안장 높이를 손잡이보다 높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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