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엉덩이 사이에 구멍 생기는 병 '모소동<毛巢洞>'을 아시나요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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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모(20·서울 송파구)씨는 3월 중순부터 어디에 앉을 때마다 꼬리뼈가 욱신거렸다. 그러던 어느날 속옷에 노란 진물이 묻어 있었다. 놀란 이씨가 거울에 엉덩이를 비춰 보니 꼬리뼈가 있는 부위가 벌겋게 부어 툭 튀어나오고 엉덩이 사이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병원을 찾은 이씨는 모소동(毛巢洞)이라는 생소한 병명의 진단을 받았다.

모소동은 '엉덩이에 생긴 동굴'이라는 뜻이다. 엉덩이에 난 솜털이 작은 구멍을 만들기 때문에 생긴 병명이다. 김덕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엉덩이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솜털이 수두룩하게 나 있다. 이 털 중 일부가 거꾸로 자라 살을 파고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 모소동이다. 특히 엉덩이 꼬리뼈 부위가 움직임이 많고 살이 적기 때문에 털이 안으로 잘 파고든다"고 말했다. 정규영 한솔병원 과장은 "모소동에 걸리면 꼬리뼈 가운데에 1~3㎜ 크기의 작은 구멍이 난다. 털이 모낭 안으로 들어가 피부 표면에서부터 모낭까지 염증관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림 참고>.

모소동은 털이 많고 피지 분비가 왕성할수록 잘 생긴다. 여성보다 남성, 동양인보다 서양인, 20~30대에 많이 생긴다. 동양인보다 털이 많은 서양인은 엉덩이 외에도 겨드랑이 성기 회음부 등 굵은 털이 나는 곳에도 모소동이 생긴다. 모소동은 수술 후 완치까지 2~3달이 걸리고, 40~50%가 재발해 치료가 어렵다.

정 과장은 "치료법은 부어오른 부위를 여드름 짜듯 짠 뒤 주변을 살살 긁어내는 방법과 털이 파고 들어간 모낭을 칼로 완전히 드러내는 수술 두 가지인데,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완전 절제 수술을 받아야 재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해 면도기로 주기적으로 엉덩이의 털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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