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질은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두피와 모발관리법 중의 하나다. 탈모가 걱정되는 사람 중에는 수 십 만원 하는 빗도 아까워하지 않고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빗도 종류가 가지가지다. 플라스틱으로 된 천 원 짜리 빗부터 질 좋은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깎아 만든 빗까지 다양하다.
좋은 빗은 어떤 빗일까? 두피건강에 좋은 빗은 빗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나무 빗이다. 또한 두피에 자극이 심하지 않고, 두피 마사지가 잘 되는 빗이어야 한다. 빗의 간격이 너무 촘촘하지 않으며 일자형 대빗보다는 둥근형태가 좋다. 플라스틱 빗은 머리카락이 가는 경우 정전기를 발생시키기도 하므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에센스 오일이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향수빗 등은 두피 건강에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최근에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빗, 머릿결이 좋아지는 빗 등 기능성 빗이 나와 인기를 얻고 있다. 빗은 두피 마사지의 효과가 있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지만 빗 사용 하나만으로는 탈모 등 두피 건강과 머릿결이 좋아질 수는 없다. 두피건강에 도움이 되는 빗질은 ▲귀의 앞부분에서 위쪽으로 10번씩 ▲귀의 뒷부분에서 위쪽으로 10번씩 ▲목 뒷부분으로부터 위쪽으로 10번씩 빗질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자주, 세게 빗으면 두피에 심한 자극을 주면 상처가 생겨 염증을 유발시키기도 하므로 하루에 한두 번 부드럽게 빗어야 한다.
오영애 스벤슨코리아 본부장은 “특히 머리 정수리 부분을 반복해서 빗으면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비듬이나 염증 등이 있는 경우 빗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양 옆과 뒷부분에서 항상 위쪽으로 빗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