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침 튀기다 또 딱지맞아… 金대리를 어쩌나?

이준덕 헬스조선 기자

한방에서 많이 치료하는 질병 중 타액과다분비증이 있다. 입에 침이 너무 많이 고여 말할 때 침이 튀거나 입 냄새가 심하게 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이 있으면 정상인보다 침 분비량이 2배 이상 많다. 따라서 발음이 부정확하고, 침을 계속 삼켜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긴다.

정상인은 하루 총 1~1.5L 정도의 침을 생성한다. 평상시에는 1분당 0.25~0.35mL, 음식을 먹을 때는 1.0~3.0mL를 내보낸다. 이에 비해 타액분비과다증 환자는 하루 침 분비량이 3~4L에서 심하면 10L에 이르며, 평소에도 음식을 먹을 때처럼 침이 줄줄 흘러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이 병은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많고, 나이가 들면 타액선이 퇴화하면서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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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성인이 돼서도 침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면 자율신경계 이상일 수 있다. 이형철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원장은 "불안증이나 히스테리, 신경쇠약 증세가 있으면 침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양방에서는 부교감신경 항진을 원인으로 본다. 남순열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부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하면 침 분비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초기에도 침 분비량이 많아진다. 입덧과 함께 타액분비과다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입덧이 사라지면 침 분비량도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타액분비과다증은 커피, 술, 담배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면 좋아진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면 침 분비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 한방은 비위(脾胃)의 기운을 보충해 치료한다. 맹원모 맹화섭한의원 원장은 "진피, 박출, 반하 등의 약재로 습기를 제거하고 인삼이나 황기로 약해진 비위의 기능을 되살리면 치료된다"고 말했다. 양방은 증상이 2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박원희 한양대구리병원 치과 교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아트로핀 등의 약물을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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