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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꿀벅지, 초콜릿복근에 이어 이번엔 ‘힙(hip)’, 엉덩이가 대세다. 일명 ‘엉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힙 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 포털에서 일명 ‘엉짱 교수’로 알려진 모 여교수의 뒤태사진이 검색어 1위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엉짱 열풍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여성은 외국 여성에 비해 엉덩이가 쳐져 있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여성들은 대부분 힙의 위쪽은 지방이 부족하고 아래쪽과 바깥쪽에 지방이 축적돼 있어 아래로 처져 보이는 듯한 모양이 가장 많다. 이렇게 아래로 처진 엉덩이 때문에 다리까지 짧아 보인다.

의학적으로 어떤 엉덩이가 가장 아름다울까?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엉덩이와 허리둘레가 10대 7정도이면서, 엉덩이가 올라가 있으면 다리도 길어 보일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몸 라인도 굴곡있게 입체적으로 살아난다”고 말했다.

엉덩이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짐볼(jym ball)을 이용한 힙업 운동을 추천한다. 운동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짐볼을 준비해 그 앞에 어깨 너비로 발을 벌리고 선다. 이때, 짐볼의 지름은 자신의 키에서 약 100㎝를 뺀 길이로 선택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두 손을 짐볼 위에 올려놓는다. 힙을 살짝 뒤로 빼는 느낌으로 허리는 곧게 하고 선다. 오른쪽 다리 전체에 몸무게의 중심을 이동시키면서 왼쪽 무릎을 구부려 90도 각도로 만들어 오른쪽 무릎 높이까지 다리를 들어올린다. 왼쪽 엉덩이에 힘을 주며 왼쪽 발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들어올린다. 3초 간 정지 후 원상태로 돌아가는 운동을 15회 반복한 뒤 다른 한쪽도 똑같이 실시한다.

이렇게 운동을 해도 별로 효과가 없는 사람들은 수술적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힙업수술은 좌우 엉덩이 사이 골이 진 부분에 1cm 가량 절개를 하고 보형물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수술한다. 수술자국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술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7일~15일 정도면 회복된다. 가슴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보형물이 굳을 수 있는 부작용이 간혹 있을 수도 있다.

/사진=박지은 교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