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졌다. 그런데 자전거는 10만원을 밑도는 저가형에서 수백만 원이 넘는 명품까지 가격과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내게 맞는 자전거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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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체구에 따라 크기 고려해야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전거는 부품이 많아 잔고장이 잦고, 꽤 높은 속력으로 달리는 만큼 튼튼함과 안정성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초보자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사는 것보다 자전거 전문점에서 꼼꼼한 설명을 들으면서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는 자신의 체구에 맞춰 크기를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 자전거 크기는 높이가 아니라 바퀴 직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바퀴가 클수록 속도가 더 빨라진다. 보통 6세 이하의 아동은 16인치, 8세 이하는 18인치, 10세 이하는 20인치, 13세 이하와 여성, 체구가 작은 남성은 24인치가 적당하다. 26인치는 일반적으로 성인용으로 판매되는 사이즈로 중고생이나 성인 어른사이즈다.

◆출퇴근용과 레저용 구분해서 구입

자전거는 타는 용도가 무엇인지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출퇴근용이라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접이식(미니벨로 형)이 좋고,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MTB(산악자전거)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저는 대부분 비포장도로 및 자갈 등 험한 지형에서 타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지만, 다른 자전거에 비해 다소 비싸다. 레저는 보통 차 앞쪽이나 뒤쪽에 실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레버 조절로 앞·뒤 바퀴가 몸체에서 분리돼 승용차 뒷자석에 실을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길에서 속도를 즐기고 싶다면 로드형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저형과 로드형의 장점을 결합한 자전거도 있다.

전기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도 있다. 자전거 몸체에 충전식 배터리가 달려 있어, 오토바이처럼 키를 돌려 전원이 들어오면 손잡이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최대 속력이 30㎞로 평지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달릴 수 있고, 오르막에서는 가볍게 페달을 밟으면 쉽게 언덕을 오를 수 있다. 배터리는 1회 충전하면 일반적으로 45km 정도 달릴 수 있으며,배터리가 방전된 경우에는 일반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6~8시간 정도다.

◆안전장비는 반드시 구입

자전거 구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전장비다. 헬멧,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고글 등이 있지만 초보자라면 헬멧을 꼭 구입해야 한다.

자전거용 헬멧은 머리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상 가벼운 제품일수록 비싸다. 헬멧을 착용할 때는 뒷부분을 조정해 두상에 맞추고, 이마를 덮도록 쓰며, 턱끈을 느슨하게 묶으면 넘어질 때 벗겨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조이는 것이 좋다. 헬멧 안에 모자나 헤드폰, 두건을 쓸 경우 쉽게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고장이 나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SOS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운행 중 고장이 발생할 경우 다산콜센터(☎120)로 연락하면 인근 자전거 수리점 직원이 현장에 직접 출동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펑크, 브레이크 고장, 체인 고장, 기어 고장 등 정상적인 자전거운행이 불가능한 경우이며, 도움 요청 시 고장 자전거를 수리점까지 운반하지 않고 고장이 난 현장에서 수리 받을 수 있다. 수리비용은 일반 수리점 비용과 동일하며, 별도의 출장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도움말=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본부 생활안전팀




김맑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