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맨발로 흙길 걸으면 우울증 도움

김맑아 헬스조선 기자

똑같은 시간을 걸어도 피트니스클럽의 러닝머신보다 흙길을 걷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흙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는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서주원 명지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흙냄새는 흙 속 미생물인 방선균이 만들어내는 휘발성 물질인 지오스민의 냄새"라며 "지오스민은 숲 속 나무가 뿜어 내는 피톤치드처럼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흙길은 맨발로 걷는 것이 더 좋다. 두인선 광동한방병원 로하티센터 원장은 "맨발로 흙길을 걸으면 흙과 작은 자갈들이 발바닥의 신경을 자극한다. 숲의 풍경을 보면서 흙의 냄새를 맡고 맨발로 걸으면, 시각·후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기관이 자극 받기 때문에 불안감·우울감 등을 완화시켜 준다"고 말했다.

흙길은 러닝머신보다 걷기 운동의 효과도 높다. 한승환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러닝머신은 벨트가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힘의 상당 부분을 기계에 의존하게 돼, 흙길을 걸을 때보다 근육 사용량이 30~40% 떨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