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최모(27·경기도 부천시)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트위터에 들어가 '화장실 다녀왔다' '배가 고프다' 등 잡담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은 결국 인터넷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
안동현 한양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트위터의 중독성이 큰 이유는 사실은 시간차를 두고 댓글을 주고받지만 마치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이 과정을 통해 누군가 나를 주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스스로 잠재적 인터넷 중독이 의심되면 1주일 단위로 트위터에 접속하는 횟수와 접속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라"고 말했다. 접속시간은 막연히 '하루에 몇분, 몇시간 접속했다'는 식보다 '몇시 몇분에 접속해 몇분만에 나왔는지' 꼼꼼히 적자. 도저히 트위터에서 헤어날 수 없으면 상담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상담 치료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트위터에 쓰는지 파악한 뒤 하루에 일정 시간씩 사용을 줄여나가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잠재적 인터넷 중독은 간단한 상담 치료로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