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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향이 나는 허브가 들어있는 베개도 있다. 허브는 후각을 자극해 자는 동안 몸의 편하게 이완되도록 돕는다고 제작사는 설명한다. 라벤더향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불면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토, 참숯, 옥돌, 메밀 등 천연 소재를 넣은 베개는 '한방 효과'가 기대된다. 장석근 광동한방병원 에스메디센터 원장은 "황토와 숯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평소 목과 어깨 근육이 자주 긴장되는 사람에게 근육이 풀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옥돌과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능성 베개라고 모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특정 소리와 진동을 통해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알파파 등을 유도한다는 베개 , 음악으로 깊은 잠을 유도한다는 베개 등이 고가에 판매된다. 그러나 박동선 숨수면센터 원장은 "외부 자극만으로 특정한 뇌파를 충분히 유도할 수는 없다. 보통 음악은 잠을 깨우는 자극을 주며, 음악 베개가 수면을 돕는지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