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우선 제품에 포함된 유산균의 수를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을 50억~100억 마리 정도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 유산균 발효유에는 1mL당 보통 1억마리가 들어있다. 한 병(150mL)을 마시면 15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하게 된다. 마시는 것보다 떠먹는 형태의 발효유의 유산균 수가 조금 더 많다. 안영태 한국야쿠르트 연구원은 "발효유를 마시면 유산균의 효능 뿐 아니라 칼슘, 단백질 섭취 등 우유의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알코올성 간손상을 예방하는 헛개나무 성분 등을 첨가한 기능성 발효유가 출시돼 있다"고 말했다.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상 낱개 당 최소 1억~ 최대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해야 한다. 보통 캡슐이나 알약 형태의 낱개 1개당 10억~50억 마리가 들어 있으며, 하루에 2~3번 섭취하는 제품이다.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은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장염을 앓고 회복된지 얼마 안 된 사람은 발효유보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발효유는 1병에 100~150㎉ 정도의 열량이 있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도 건강기능식품 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유산균 함유 일반의약품은 유산균 수에 대한 기준이 없다. 100억 마리 이상 들어 있는 약품도 있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과민성장증후군 개선, 배변활동 촉진, 장내 유해균 억제 등이 유산균 의약품의 대표적 효능이다.
유통 기한도 살펴 봐야 한다. 유산균 발효유의 유통기한은 3주 안팎이다. 안영태 연구원은 "제조일로부터 2~3일 뒤 유산균 수가 가장 많으므로 이 때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의 유통기한은 1년 6개월 내외다. 유산균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1개월 내 먹을 때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1개월 이상 두고 복용할 때는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이밖에, 제품에 포함된 유산균의 장내 생존력(위산에 대한 생존력,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장내 유해균에 맞서서 살아남는 비율 등)도 중요하지만, 이런 사항을 표기한 제품은 없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알 수 없다. 유산균의 장내 생존력은 유산균의 종류와 제조사의 유산균 배양 공정 등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