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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28)씨는 지난 주에 피부과에서 자신의 뒤 머리카락을 이마에 옮겨 심었다. 이마라인이 심한 ‘M’자로 생긴 정 씨는 얼마 남지 않은 결혼식에서 앞머리를 뒤로 넘겨야 해 큰 부담이 됐던 것. 비단 정씨와 같은 예비신부들 뿐만이 아니다. 최근 김연아나 산다라 박 등의 ‘올백 ’스타일의 머리가 유행하면서 이마라인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모발전문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에서 20~30대의 젊은 여성 2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43%(110명)이 본인의 이마선 즉, 헤어라인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람은 얼굴 생김새가 각자 다르듯이 이마선 즉, 헤어라인도 각자 다른 모양과 형태를 가지고 있다. 헤어라인의 모양이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둥글거나 각진 네모난 형태는 얼굴형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흔히 이마가 좁으면 '복이 없다'거나, '속이 좁다'라는 편견을 갖기 쉽고, 사각형태의 넓은 이마는 상대를 위축시키는 강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넓은 이마는 촌스럽거나 탈모환자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다. 즉, 헤어라인의 위치나 모양에 따라 인상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헤어라인의 교정은 '모발이식술'로 가능하다. 모발전문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에서 최근 1년 간 모발이식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 모발이식 환자의 절반이 넘는 55%(88명)가 헤어라인 교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가 넓어 헤어라인을 낮추고 싶은 경우나 M자형의 남성형 이마를 가져 둥글고 좁게 헤어라인을 만들고 싶은 경우, 비정상적으로 불규칙적인 헤어라인이 있는 경우 등이 대상이 된다.

이마가 넓은 경우에는 헤어라인을 내려주거나 재배치를 통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으로 교정할 수 있다. 단순히 이마를 좁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얼굴의 비율을 고려해서 디자인하는 작업이 필수다. 탈모환자처럼 단순히 머리숱을 많게 하는 모발이식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때문에 '헤어라인 성형술'이라는 분야를 따로 만들 만큼 섬세한 테크닉을 필요로 한다.

헤어라인 성형술의 첫 번째 단계는 '스타일링과 디자인' 이다. 이식한 모발을 향후 어떻게 스타일링 할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 이식부위와 범위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이다. 모든 성형수술의 주의점이기도 하지만, 헤어라인 성형술 역시 환자가 과도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이식되는 부위는 가르마 주변이나 앞머리 부분의 모발선 뒤쪽에 국한된다.

이러한 디자인 단계가 끝나면 머리 뒤쪽의 '모낭채취'가 이어진다. 전문 기기로 수술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낭채취가 끝나면 이식할 부위에 구멍을 뚫는 '슬릿(Slitting)'단계가 있다. 헤어라인은 남성형 탈모 모발이식술과 달리 매우 촘촘하게 이식부위를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모발이식술과 달리 CIT는 약 2배 가까운 밀도로 이식하기 때문에 자연모발과의 구분이 거의 되지 않을 정도의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헤어라인 성형술의 모발이식 시 중요한 것은 바로 모발의 이식방향이다. 가르마나, 주변부위의 기존모발의 방향에 따라 섬세한 기법으로 이식해야 하는 것. 잘못된 이식방향은 자연스러운 머리를 연출할 수 없을 뿐 더러, 오히려 헤어라인 성형술을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러한 헤어라인 성형술은 모발을 짧게 잘라 이식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자라는 기간을 감안, 6개월 이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이규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이마의 모습이 변하면 전체적으로 보다 나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마 선을 낮추거나 좁히게 되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프리비전 제공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