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피부 속을 잡아라! 뷰티업계는 전쟁 중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0/03/02 09:07
피부 속에서부터 예뻐지기 위한 ‘이너뷰티’ 제품 시장을 잡기 위해 미용업계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화장품 업계가 피부 바깥뿐만 아니라 피부 속까지 챙기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식품업체가 뷰티업계에 뛰어드는가 하면, 기존의 화장품 업체 역시 이너뷰티 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미용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피부 미용에 효과가 뛰어난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시장. ‘몸 안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움’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요구가 확산되면서 피부 미용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 건강식품 새롭게, 더 새롭게
기존에 출시된 이너뷰티 건강식품을 새로 업그레이드해서 내 놓은 회사들도 많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비비(V=B) 프로그램’에서 ‘예진생 홍삼진액청’을 출시했다. 기존 ‘예진생 홍삼진액’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청죽공법을 도입해 홍삼의 기능 성분을 추출하는 물까지 순수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00% 식물성 발효화장품 (주)미애부(MieV)는 유산균 함유 장기능 건강기능식품인 ‘미앤청’과 면역력을 높이는 홍삼성분 함유 건강기능식품 ‘맑을청’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기능성을 높였다.
CJ뉴트라는 하루 2알을 섭취하면 건조함에서 지켜주는 신개념 이너뷰티 제품 ‘이너비’를 출시한 바 있다. 피부 속 수분 저장고로 불리는 히알우론산을 함유해 먹는 수분 화장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판매업체인 오르비스는 바르는 콜라겐이 아닌 마시는 콜라겐 음료를 출시해 피부 단백질을 공급한다.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어주는 콜라겐 성분을 음료로 보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도 콜라겐 음료 판매에 들어갔다.
◆ 다이어트용 제품도 다양하게
체중조절 식품 출시도 한창이다. 체중 조절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가꾸면 피부 건강은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주)미애부(MieV)는 최근 다이어트 발효쿠키 ‘쿠키랄라’를 출시했다. 선두적인 천연발효화장품 회사로서 자사 고유의 발효기술을 적용해 만든 이 제품은 발효청국분말, 검은콩청국분말, 발효보리분말, 발효녹두분말, 발효현미분말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 아모레퍼시픽은 다이어트용 알약인 ‘V=B프로그램’의 ‘에스라이트 슬리머 DX’로 이미 다이어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그 외에도 분말 형태의 ‘몸이 가벼워지는 물, 워터 플러스’를 아리따움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옥민 미애부 대표는 “진정한 피부의 아름다움은 건강한 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에 미용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며 “앞으로 뷰티업계의 화두는 이너뷰티로 확장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기법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