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꽉 막힌 귀경길, 1~2시간 마다 휴게소 들러야
-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음식준비, 틈틈이 스트레칭
- 가파른 성묘길, 평소 안 쓰던 근육 늘어날 수 있어
즐거운 설날이다. 이번 설날은 연휴기간이 짧아 그 어느때보다 귀경길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연휴가 짧다 보니 주부들은 짧은 기간 동안 가중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손목이나 어깨, 무릎, 허리 등의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야 하는 자가운전자들도 허리나 목, 무릎에 무리가 가기 쉽다. 여러 보고를 통해 명절이 지난 후 허리나 무릎 등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절 끝자락, 병원을 찾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보자.
가래떡 썰 때 잘 드는 칼을 여러 개 준비하자!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많은 양의 음식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무리가 간다. 앉았다 일어났다 자주 반복되는 행동은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 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준비가 끝날 때마다 틈틈이 손목과 무릎 관절 등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차례상 준비로 인해 많은 음식을 하다 보니 손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을 평소보다 많이 사용하게 된다. 무거운 음식 재료를 나르거나 행주, 걸레를 자주 짜는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한다. 이렇게 일을 반복하게 되면 손목 부분 또는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준다. 특히 딱딱한 가래떡을 썰 때는 잘 드는 칼을 여러 개 준비해 칼날이 무뎌질 경우 바꿔가며 썰거나, 여럿이 나눠서 써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손목 밴드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운전길,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라!
매년 명절이면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져 고향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고 있다 보면 무릎 관절과 허리,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에는 의자를 끌어 당겨 무릎의 각도를 60℃ 정도를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를 유지한다. 또 허리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푹신한 쿠션을 받치거나 의자를 조절해 맞춘다. 특히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준다. 정체가 심할 때는 자주 휴게소에 들러 허리나 다리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가파른 성묫길, 특히 무릎 관절 조심!
조상을 찾아 성묘길에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에 올라갈 경우가 많다. 평소에 쓰지 않던 다리 근육을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경련이 오거나 무릎,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나이가 많은 어르신의 경우 넘어지면 무릎이나 손목 관절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다.
성묘길에 넘어져 다쳤을 경우 압박붕대를 이용해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다. 관절 전문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장시간 반복되는 가사노동이나 운전으로 생긴 통증은 추후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있을 경우 그냥 두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전한 성묘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목과 무릎을 풀어 주는 간단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며 등산화나 운동화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지팡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송상호(웰튼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