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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난방에 더욱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실내 온도를 높이다 보면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내외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몸에 급격한 온도차 가해지면서 두통을 불러일으키는 것. 추운 겨울철 두통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겨울철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

추위로 문을 꽁꽁 닫고 사무실이나 집안에만 지내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는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두통이다.

겨울철 실외 평균기온이 약 2도이지만 실내 온도는 약 20도를 웃돈다. 18도 가량 기온차가 나는 셈이다. 인체에 가장 적합한 실내외 온도차는 5~7도인데 반하면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 이처럼 큰 폭의 온도변화, 즉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혹은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뇌혈관의 압력이 깨져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실내에서 이완되어 있던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하여 두통이 발생된다. 혈관이 수축되어 좁아지고 근육도 위축되어 혈관을 누르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뇌의 혈액순환이 더 어려워지는 것.

반대로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차가운 공기로 수축된 혈관이 정상상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뇌의 혈류량을 급격히 증가되어 두통이 나타난다.

이 때 나타나는 두통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두통에서부터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증상까지 다양하다.

실내외 온도차 줄여야

겨울철 두통을 예방하려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온도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첫째, 환기를 자주 시킨다. 실내에 오래 머물게 될 경우 2시간에 한번씩 10분 정도 바깥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은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뇌혈관이 유연하게 수축, 이완 될 수 있게 한다. 조금은 춥더라도 2~3시간마다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다.

둘째, 내복을 입는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6~7도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때문에 외출 시 바깥온도와의 심한 차이가 나지 않아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내복이 부담스럽다면 실내에서 가디건, 조끼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간혹 실내에 있다가 잠깐 밖으로 나갈 때 나갈 때도 옷을 든든히 챙겨 입어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외출 시 모자를 써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모자가 꼭 끼게 되면 머리를 눌러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셋째,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먼저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 공기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마음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면과 금연은 필수다.

넷째, 커피나 홍차 대신 전통차를 마신다. 커피나 홍차 등과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는 혈관 수축을 유발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대신 국화차나 총백탕을 차처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총백탕은 500cc 정도의 물에 대파와 생강을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물이 300cc 정도가 되도록 달여서 하루 3∼4회 정도 복용한다. 커피, 홍차 외에도 치즈, 땅콩, 알코올 등도 두통을 유발하므로 주의한다.

어혈제거로 혈액순환 개선해

이미 두통이 나타난 경우에는 두통을 가라앉히는 게 급선무. 무턱대고 진통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간단한 조치를 통해 두통을 완화시키도록 한다. 두통이 뒷머리와 뒷목까지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뒷목 부분에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 앞머리나 머리 위쪽처럼 부분적으로 나타난다면 해당부위에만 얼음찜질을 해 준다. 일시적이지만 두통 완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두통이 가시지 않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요소를 바로 잡아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경락 부분의 마사지를 해 주거나 심한 경우 한의원 등에서 침을 맞아도 효과가 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구헌종 로하스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