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개발돼 향후 난소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광회∙안희정 CHA의과학대학교 교수팀은 프로테오믹 분석을 통해 난소암 조직을 난소양성종양 조직과 비교한 결과, PRDX-1 단백질이 난소암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서,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월 27일 밝혔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부인암으로 암세포가 전이되기까지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이다. 난소암의 75%이상이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며 외과 수술과 화학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이다. 2002년 보건복지가족부 통계에 의하면 매년 1000~1200명 정도가 새로 발병하고 있으며, 부인과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여성 생식기암 중에서는 전체 사망률에서 57%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PRDX-1 단백질이 난소양성종양(양성∙경계성 난소암)에 비해 장액성 난소암 실험군 전체에서 2배 이상, 장액성 난소암의 75%에서 5배 이상 증가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장액성 난소암에서 PRDX-1의 과발현은 암 단계에 상관없이 높은 사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내 PRDX-1 단백질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바이오마커임을 증명했다.

이번에 규명한 PRDX(Peroxiredoxin)는 과산화수소(H2O2)를 제거하는 항산화 단백질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과잉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인체 암에서 PRDX가 과발현되는데, 그 이유가 암세포 자신이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항산화제의 발현을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바이오마커 =DNA, RNA, 대사물질, 단백질, 펩타이드 등의 분자적 정보로서, 질병의 진단이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를 뜻함.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