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발랐다 아침에 씻어 내면 되니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다. 게다가 팩 중에서 자극 없기로 으뜸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한 수면팩의 진화, 거칠어진 겨울 피부를 위해 선택해 보자.

팩은 얼굴에 바르고 20분 이내로 떼어 내거나 씻어 내는 게 원칙이다.하지만 수면팩은 자기 전 바르고 아침에 물로 세안하면 된다.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미용향장학과 김주덕 교수는 “굳어진 팩제를 벗겨 내야 하는 필 오프나 워시오프 타입은 어쩔 수 없이 피부에 자극을 준다.

석고팩처럼 분말 타입 역시 발열반응이 일어나므로 자칫 화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시트팩도 피부에 자극은 없지만 마르는 과정에서 역삼투압 현상이 나타나 시트로 수분이 이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 수분을 빼앗는다. 시트팩을 15분 이상 붙이지 말라는 이유다.수면팩은 평균 7시간 이상 피부에 머무르기 때문에 수분 보충 및 수딩(피부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피부 바깥쪽에 얇은 막을 형성하지만 랩처럼 완전히 막지 않아 장시간 사용해도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다. 수면팩을 개발한 제닉화장품 연구소의 김종철 박사는 “일반 에센스 및 세럼을 수면팩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고농축 제품은 수면팩과 같은 수분막을 형성하기 위해 사용량을 늘려야 한다.

따라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일반 크림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팩의 본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수면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바르고자 하는 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한 후 수면팩을 덜어서 코 끝, 양볼, 이마, 턱에 찍은 다음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펴 바른다. 그런 다음 가볍게 마사지한 후 잠자리에 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