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악몽을 많이 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스트오브잉글랜드 대학 제니퍼 파커 박사는 170여 명의 남녀를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이 악몽을 꾸는 비율은 19%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30%라고 말했다. 파커 박사는 여성은 특히 생리하기 전에 더 생동적이고 불안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수면센터 신원철 교수는“일반적으로 체온이 떨어져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는데, 여성은 생리를 하면 체온이 평소보다 올라가므로 깊은 잠을 이루기 힘들어진다. 얕은 잠을 자게 되면 꿈을 많이 꾸게 되고 상대적으로 악몽을 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교수는“여성은 남성보다 불면증, 우울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에 더 많이 걸리므로 남성보다 악몽을 꿀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원래부터 여성과 남성 사이에 꿈을 꾸는 패턴이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