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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kg 마시는 공기, 어떻게 관리할까?
헬스조선 권미현 기자 | 사진 헬스조선DB
입력 2010/01/11 11:36
환기 힘든 겨울철, 실내 공기 정화 방법 찾아야
사람은 보통 하루에 1.5㎏, 1년에 총 600㎏의 음식을 섭취한다. 그렇다면 마시는 공기량은 어떨까? 하루에만 14kg으로 무려 음식의 10배에 달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바른 먹거리에 대한 경계심은 있지만 바른 공기에 대한 경각심은 적은 실정이다.
미국 실내공기협회(IAA: Indoor Air Alliance)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균 90%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 실내공기 중 미세먼지 외에도 바이러스, 세균, 화학성분 등은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신종플루 또한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실내 오염 기준의 100배가 넘는 유해 환경에 노출돼 발표했다. 실내에 오염물질들의 유입을 미리 차단하고 제거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최적의 공기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는 23도, 습도는 50% 이하를 유지하고, 하루에 30분 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실내에서 흡연은 금하며 '벤자민 고무나무', '디펜바키아' 등 공기정화에 탁월한 화초를 키우는 것도 생활 속 좋은 대안이다. 하지만 외부 공기 오염에 의한 실내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기나 온도조절이 깨끗한 환경에 도움은 주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보조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공기청정기는 실내공기 중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상 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수 필터의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어, 실내공기 질 관리의 주요한 방법 이다.
겨울이 깊어어갈수록 감기, 독감 환자가 늘면서 공기청정기나 제균 기능이 있는 가습기 등 환경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70%가 증가 했다. 소비자들이 독감바이러스로 인해 깨끗한 공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독감바이러스를 없앤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웅진코웨이 공기청정기에 탑재된 '항바이러스 필터'는 독감바이러스연구소 서상희 교수 연구팀의 실험을 통해 독감 바이러스 제거효과가 99.99%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제균기인 '바이러스 닥터'는 해외 미생물 실험기관인 키타사토 환경과학센터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20분 안에99%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검증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겨울철에 공기를 통한 확산이 더욱 빠르며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의 생존시간은 12~24시간 정도다. 필터액은 은행잎 진액과 붉나무 추출물로 만든 천연성분으로 돼 있으며, 특유의 상호작용으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웅진 코웨이 관계자는 "독감 바이러스가 만연한 현재, 공기청정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만큼 공기는 우리 삶과 직결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