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추운 계절, 안면홍조 주의보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입력 2010/01/06 19:19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온도와 실외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안면홍조증이 심해진다. 안면홍조증이 있으면 추운 곳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왔을 때 붉은 얼굴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전혀 당황하거나 부끄러운 상황이 아닌데도 얼굴이 금방 달아오른다.
안면홍조증은 초기에 치료 받아야 한다. 안면홍조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술이 취해보이거나 자신감이 떨어져 보여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장시간 방치하면 혈관이 확장된 상태가 지속돼 피부에 혈관이 거미줄처럼 비치는 모세혈관확장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세혈관확장증은 한번 생기면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
안면홍조증은 증상이 있는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때문에 과거에는 안면홍조 치료 전 뺨을 때리거나 인위적으로 피부에 온도변화를 유발한 후 레이저를 조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홍반유도 브이빔퍼펙타레이저' 라는 특수 레이저가 개발돼, 레이저 시술 전 전 처치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 이 레이저를 사용하면 기존 안면홍조 레이저 치료보다 통증도 적고 붓기, 멍, 흉터 등 부작용 발생율도 적다.
평소 안면홍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고, 모세혈관확장을 유발할 수 있는 여드름 등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