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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찬바람이 불면 각 업계에서는 안티에이징에 관한 새로운 기술을 발표한다. 2008년 1월 디올에서 선보인 줄기세포 화장품이 눈에 띄었다면 2009년은 유전자와 세포가 태풍의 눈이었다. 피부 표면에 아무리 제품을 발라도 노화의 근본 원인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효과가 미비한 법. 때문에 각 업계에서는 젊은 피부와 나이든 피부의 차이가 유전자와 세포에 있다고 보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유전자 에센스라고도 불리는 제피니끄를 선보인 랑콤의 관계자는 “랑콤 연구소에서 10년간의 노력 끝에 발견해 낸 기술로 젊은 피부에만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노화를 막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랑콤은 오는 9월 에센스에 이어 아이크림도 출시했다. 유전자 화장품은 주로 30~40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어디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터’ 역시 클락진이라는 유전자를 활성화 재동기화해 피부의 자연적 재생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기술을 이용했다. 그밖에도 SK-Ⅱ, 시세이도, 헤라, 시슬리, 미샤 등에서 유전자 자체거나 혹은 작용을 돕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들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한 논란도 존재한다. 첫 번째가 가격이다. 얼마 전 한 중소기업에서 유전자 화장품이 포함된 1000만원자리 패키지의 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부가사항을 뺐다 하더라도 화장품의 순수한 가격은 400만원대였다. 두 번째는 효능이다. 화장품은 화장품일 뿐, 세포 근간에까지 얼마나 큰 영양을 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전자 화장품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새로운 신기술로 각광받느냐, 아니면 한때의 트렌드로 사라질 것이냐에 대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는 좀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헬스조선 강수민 기자 |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