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대 후반, 수술용‘칼’을 대신하는 레이저가 탄생한다. 초기 레이저는 단순히 조직이나 종양을 파괴하거나 지혈하는 데 이용했으나, 점차 미용분야로 그 영역이 넓어진다. 레이저는 이제 거칠어진 피부 표면을 벗겨 새 피부가 나게 하고,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기미나 주근깨 등을 없애, 불필요하게 생긴 붉은 모세혈관을 제거하는 등 미용 목적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레이저의 세종류
인체 내에서 레이저를 흡수하는 물질은 물, 멜라닌, 헤모글로빈이다. 이 물질에 레이저 빛이 흡수되면 열이 생겨 파괴되는 원리다. 물이나 멜라닌, 헤모글로빈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므로 주변 피부 조직은 열손상이 일어나지 않고 보호된다. 피부과 시술 외에 수술 시 출혈 방지를 위해 레이저가 많이 이용된다.
물에 반응하는 레이저 - 사마귀, 점, 박피, 주름제거 등에 활용
물에 주로 흡수되는 성질을 가진 레이저를 이용해 수분이 많은 조직을 파괴한다. 동시에 피부 진피 조직을 자극해 피부를 재생한다. 진피에도 물이있는데, 레이저가 흡수돼 진피를 자극하면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다. 레이저는 적외선 영역의 파장이 이용된다. 탄산가스 레이저, 어비움야그레이저가 대표적이다.
멜라닌을 인식하는 레이저- 기미, 잡티, 제모 등에 활용
멜라닌에 잘 흡수되는 레이저로, 열을 발생해 멜라닌을 파괴한다. 피부가 손상되지 않아 세안이 바로 가능하다. 주로 가시광선 영역의 파장을 이용하며 대표적으로‘큐스위치 엔디야그’, ‘큐스위치 루비’, ‘큐스위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있다. 인체의 털도 멜라닌이 많기 때문에 이레이저로 제모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모낭까지 파괴하는 레이저가 개발됐다.
헤모글로빈을 인식하는 레이저- 모세혈관확장, 혈관종, 정맥류치료
피부 혈관속 헤모글로빈에 잘흡수되는 레이저를 이용하면 불필요하게 생긴 모세혈관을 파괴할 수 있다. 주로 가시광선 영역의 파장을 이용하며, 현재‘브이빔’, ‘브이스타’등이 대표적인 레이저다.
레이저에 관한 상식
새로 나온 레이저가 좋은 가요?
새로 나온 레이저는 아직 최적의 파라미터가 결정되기 이전이어서 최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시간과 경험이 더 필요하다.
레이저는 사후 치료가 반이다?
사후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재발위험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차단.
레이저는 의료행위다?
레이저는 감염, 진물, 부종 등과 같은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의료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레이저를 이용하기 전 꼭 전문가의 처방이나 진단이 필요하다. 눈썹문신, 귓불뚫기도 의료인의 처방과 지도가 필요한 의료행위다.
IPL(Intense Pulsed Light)은 레이저인가?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이 동시에 나오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한 가지 빛 만나오는 레이저와는 다르다.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이 나오므로 멜라닌, 혈관성 질환, 피부노화 치료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