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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시내티대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는 포도주스 내 항산화 물질이 단기기억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최근 열린 ‘국제 폴리페놀과 건강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크리코리안 박사는 기억력 감퇴가 진행 중인 75~80세 노인 1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세 달 동안 100% 포도주스를 마시게 하고 다른 그룹은 맛과 색은 같지만 포도성분은 들어 있지 않은 가짜 포도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후 대상자에게 단어 목록을 주고 단어 목록의 내용을 묻는 방식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포도주스를 마신 그룹은 단어를 기억해 내는 능력이 주스를 마시기 이전 보다 상당히 향상됐다. 크리코리안 박사는 “포도주스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인지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포도주스 섭취가 기억력이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뿐 아니라, 이미 기억력이 나빠진 노인의 기억력을 향상시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