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남자 손보다 여자 손이 더 더럽다고?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12/28 10:56
또 카디프에서도 남성은 15%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된 반면, 여성은 29%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미국 콜라라도대학 노아 피어러 교수팀 역시 102명의 대상자를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의 손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수가 훨씬 많았다. 피어러 교수팀은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피부의 산성도가 더 낮고 수분과 단백질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산성도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박테리아가 더 많이 사는 것은 아니다. 산도에 따라 산성에서 잘 사는 세균이 있고 염기성에서 잘 사는 세균이 따로 있으므로 산성도가 낮다고 꼭 세균이 많이 산다고는 볼 수 없다”며 “정상인이라도 누구나 박테리아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기준을 넘어선 것이 아니라면 박테리아가 조금 더 많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성별에 따라 박테리아 숫자가 어떻게 다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좀 더 구체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