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갱년기 안면홍조, 침 치료 효과적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에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교수팀은 경희대, 동의대, 세명대 한방병원에서 동시에 진행된 갱년기 장애 여성의 안명홍조에 대한 침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연구 결과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폐경관련 학술지인 ‘Menopuase’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김교수의 2006년 및 2007년 연구를 참고하여 다기관임상시험으로 진행한 것으로, 2008년 6월부터 11월까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를 비롯한 전국의 4개 대학한방병원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175명의 갱년기 및 폐경 여성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한 후 침치료군과 무처치 대조군의 안면홍조 점수 감소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시험군은 4주 동안 12회의 침치료를 받아 평균 16.56점이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6.93점이 감소하여 두 군의 감소폭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차적으로 측정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종합 점수에서도 침치료는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는 앞선 연구에서 나타난 폐경기 여성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더욱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며, 갱년기 여성의 침 치료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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