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얼굴 주름이 말해주는 나의 표정습관
헬스조선 김민정 기자 | 도움말 최광호(초이스피부과 원장)
입력 2009/12/23 11:11
지금까지 얼굴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주목하자. 아직 주름지기에는 억울한 30대, 별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눈가나 입가 주름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얼굴 주름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Bad - 이마·눈꺼풀 주름
이마 주름은 이마를 움직이는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생긴다. 이마에 주름이 있으면 눈썹 근육도 늘어나 눈꺼풀이 내려간다. 이때 다시 이마 근육이 처진 눈꺼풀을 들어 올리려는 반응을 보이면서 주름은 더욱 깊어진다. 이마·눈꺼풀 주름은 눈을 치켜뜨거나 내리뜨는 사람,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미그린한의원 임명진 원장은 “이마·눈꺼풀 주름은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기 때문에 평소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했다.
Bad - 미간 주름
눈썹 사이에 수직으로 굵게 생긴 주름이 미간 주름이다. 미간 주름은 한자 ‘내 천(川)’자와 비슷해 ‘내천자 주름‘이라고도 한다. 미간 주름은 화가 났거나 매우 싫은 상태일 때 생긴다. 미간 주름이 있는 사람을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이유다.
Good - 눈가 주름
눈가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잘 웃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주름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생기지만 눈가 주름은 예외다. 눈가 주름은 표정과 관련이 깊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눈가는 피지선이 없어 건조하고 표정을 지을 때 자주 움직이는 부위로 주름이 쉽게 생긴다. 평소 많이 웃는 사람은 물론이고 눈을 유난히 찡그리는 사람, 눈가를 자주 비비는 사람도 눈가 주름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Bad - 콧등 주름
콧잔등 및 콧대 부위에 가로와 세로로 생기는 게 콧등 주름이다. 콧등 주름은 코를 자주 찡그리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콧등 주름은 얼굴 중심에 잡히는 주름으로 더욱 눈에 잘 띄어 미관상 좋지 않으니 평소 코를 찡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Good - 입가 주름 1
입 주위 피부는 눈가를 제외한 다른 피부의 1/2 정도로 얇고 연약하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볼이 처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게 입가 주름이다. 입가 주름은 팔자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팔자 주름’이라고도 부른다. 입가 주름은 규칙적으로 자주 웃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최광호 원장은 “습관적으로 입 꼬리에 힘을 주고 웃거나 입을 너무 꼭 다물면 입 꼬리에 여러 갈래의 주름이 생기므로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Bad - 입가 주름 2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은 ‘팔자 주름’이 깊게 생길 수 있다. 이를 ‘스모킹 라인(Smoking Line)’이라고 한다. 스모킹 라인은 담배를 물고 태우는 습관과 흡연으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긴다. 최광호 원장은 “담배는 비타민 A를 고갈시켜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인자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주름이 깊게 생긴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