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대사증후군 발병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무일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충북 충주에 사는 40세 이상 324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24.7~46.8㎍/mL)은 가장 낮은 그룹(4.0~11.9㎍/mL)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65% 낮았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유병률이 높았다. 비타민D 수치가 평균(18.75㎍/mL)보다 낮은 사람은 평균보다 높은 사람에 비해 특히 고혈압 유병률이 2.74배 높았다.

강 교수는 "혈관벽에 붙어있는 수백개의 비타민D 수용체는 혈관벽을 유연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혈관에 칼슘이 쌓여 혈관이 딱딱해지고, 동시에 신장에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레닌이라는 효소가 많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 밖에 비타민D는 지방세포를 녹이고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시켜 비만, 당뇨병을 예방해 준다"며 "비타민D는 구조만 비타민일 뿐 대사활동 전반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햇빛만 20~30분 쐬어도 저절로 생성되지만, 가을·겨울철 햇빛에는 피부가 비타민D를 합성할 때 원료로 쓰는 자외선B가 부족하기 때문에 효과가 적다. 따라서 혈중 비타민 수치가 30㎍/mL 이하인 사람은 비타민D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D보충제는 1알당 함유량이 400IU 정도인 것이 적절하며, 함유량이 mcg(마이크로그램)으로 표기돼 있을 때에는 10mcg이상인 것을 고르면 된다. 비타민D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비타민D 혁명'(비타북스 펴냄) 등 관련 서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