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글루코사민 먹을 때는 수시로 혈당 체크해야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9/12/22 16:09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건강기능식품
당뇨병이 있으면 일반 식사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건강기능식품을 정리했다.◆글루코사민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이라 당뇨병과 상관없이 관절염을 가진 사람이 많다. 관절염 증상 완화를 위해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안전하기는 하지만, 간혹 글루코사민 복용시 혈당이 높아지는 사람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글루코사민을 먹는 동안에는 혈당 측정을 평소보다 더 자주 해야 하며, 혈당 증가가 나타나면 글루코사민 복용량을 줄이든지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리고당
단맛을 낼 때 설탕 대신 옥수수로 만든 이소말토 올리고당을 쓰는 당뇨병 환자가 있다. 올리고당은 장의 유해균 생장은 억제시키고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고당은 단맛을 내는 작용이 설탕보다 떨어져 설탕처럼 단맛을 내려면 많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과잉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올리고당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감과 설사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감마리놀렌산 함유식품
달맞이꽃 종자유 등에서 채취해 정제한 것으로 필수지방산의 공급, 콜레스테롤 개선, 혈액순환 개선 등의 기능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중 감마리놀렌산 농도가 낮아져 있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환자들이 이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일 3g이상 섭취하면 아라키돈산이라는 염증생성물질이 과다하게 생성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부, 수유부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