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도 닦는 순서가 있다
우선 칫솔에 치약을 바르는 일부터 세세히 따져봐야 한다. 칫솔모 위에 치약을 눌러 짜 칫솔의 솔 사이에 치약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칫솔모 위에 치약을 얹는 형태로 짜서 사용하는데 이는 칫솔질 할 때 칫솔이 치아 면에 닿는 순간, 치약이 미끄러져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칫솔질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리듯 닦아야 한다. 치아는 옆에서 보면 약간 둥근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머무르게 된다. 그런데 칫솔을 옆으로만 문지르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제거되지 않으면서 강한 칫솔모와의 마찰에 의해 치아만 닳는 수가 있다. 치아의 손상 없이 깨끗한 칫솔질을 하려면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빗질하듯이 칫솔을 쓸어내리는 것이 좋다.
둘째, 치아를 닦는 순서를 정한다. 칫솔질 순서는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잘 안닦이는 곳부터 하는 것이 좋다. 즉 뺨쪽 보다는 혀쪽이 닦기 어려우므로 혀쪽 어금니부터 닦기 시작한다. 그 후 바깥쪽을 닦고 마지막으로 씹는 면을 닦는다. 순서를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적정한 시간동안 닦는다. 한 부위당 5~10회 정도 반복해서 닦게 되면 전체 시간이 약 3~4분 소요되는데 보통 어린아이들의 경우 1분도 안 되어 칫솔질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효과적인 칫솔질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넷째, 혀는 반드시 닦는다. 혀를 닦는 특별한 기구가 있긴 하지만 칫솔을 이용하는 것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특히 혀의 가운데 부분 맨 안쪽 부위를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처음 혀를 닦으면 노란 것이 칫솔에 묻어 나오는데 이것이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창훈 수원미르치과 원장은 “이 밖에도 입 안을 깨끗이 헹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두세 번 헹궜다 하더라도 또 칫솔질을 하면 치약이 묻어나오는데 치약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잘 헹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