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진흥청에서 '소의 웰빙 지수'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웰빙 소' 기준은 동물복지의 개념을 통해 소가 행복해지면 육질이 좋아지고, 육질 좋은 고기를 먹는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다는 뜻에서 제정됐다.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물의 행복이 안전한 먹거리를 이끈다는 인식들이 확산되면서 동물복지 실현 농가와 관련 상품들이 늘고 있다. 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 사용원칙과 방사 형식으로 동물복지를 실현하며 사육하는 생산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가축의 위생과 복지를 고려하고 질병의 위험과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좁은 공간에서의 밀집사육 대신 방사를 하고, 항생제, 성장촉진제, 인공착색료, 항균제를 첨가하지 않은 사료를 직접 만들어 먹인다. 이러한 동물복지 실현 농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로 인정받으며 고부가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동물복지 상품, 조금 비싸도 건강에 좋다!
유통기업 중 동물복지제도를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글로벌 로하스 기업 풀무원(대표 남 승우)이 있다. 자사의 브랜드 계란인 '자연란'과 계열회사인 친환경식품 유통기업 올가홀푸드에서 판매하는 육류, 계란, 우유에 대하여 5대 자유원칙에 따른 동물 복지 기준을 제정했다.
더불어 기준에 적합한 환경에서 사육된 제품에 동물복지인증이 담긴 엠블럼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동물복지인증 상품은 풀무원 자연란, 올가 한우, 올가 방사 유정란, 올가 유기농 우유가 있다. 이들 제품은 여타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대가 약 30% 비싸지만,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으면서 판매율이 이전보다 약 50~60% 높아졌다.
올가홀푸드의 남제안 사업본부장은 "동물복지제도는 동물의 행복한 삶은 물론 소비자는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 섭취를, 생산자는 안전성이 검증된 동물복지상품 개발의 노하우,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동물복지제도가 확대되어 바른 먹거리 기준이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