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평소 생활 습관이 입술 건강을 좌우한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12/11 12:22
입술이 자주 갈라지고, 입술 선이 흐릿해서 아파 보인다면?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습관들이 내 입술을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지 알아보자.
유독 입술만 문제다?
입술에는 모공, 피지선, 땀샘이 없어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보습 막이 형성되지 않는다. 입술 피부의 두께는 다른 피부의 약 1/2 정도며, 매우 부드럽고 연약하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에는 예민한 입술 피부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입술에는 입술만을 위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별한 관리 전에 우선해야 할 것은 생활하면서 입술에 도움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 입술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
립 트리트먼트를 가까이한다
사계절 립 트리트먼트를 휴대하고 지속적으로 바르는 것이 입술 건강에 좋다. 립 메이크업 전에 립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발색과 지속력이 향상된다. 미국 달라스 베일러대학 의학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반짝이는 립 글로스나 립 밤이 입술 표면의 자외선 침투 량을 증가시켜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립 메이크업 전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입술이 특히 거칠고 갈라질 때는 자기 전에 립 트리트먼트를 듬뿍 바르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빨 수 있으므로, 먹어도 해롭지 않은 천연 성분의 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수분을 섭취한다
피부 보습을 위해 수분 섭취를 권장하는데, 수분은 입술을 촉촉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단 물을 마시고 입술에 남은 물기는 티슈로 톡톡 눌러 닦아줘야, 수분 증발로 인한 입술 건조를 막을 수 있다.
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로 지운다
립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꼭 립&아이 전용 리무버를 장만할 것.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색조 제품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며, 피부를 촉촉하게 하기 위한 보습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제품을 묻힌 화장 솜을 입술에 올려놓아 메이크업이 잘 지워질 수 있도록 30초 정도 기다린 후, 면봉으로 입술 주름 사이사이를 닦는다.
- 입술 건강을 헤치는 나쁜 습관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물어뜯는다
긴장하면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물어뜯는 사람의 입술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면 입술은 더욱 건조해 진다. 상처가 생긴 입술에 침이 닿으면 칸디다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될 우려도 있다.
밥을 먹고 난 후 티슈로 입을 거칠게 닦는다
밥을 먹고 난 후 휴지로 입술을 문질러 닦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입술이 거칠어 지며 주름까지 지기 때문이다. 휴지로 입술을 톡톡 두드려 이물질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흡연하고 음주한다
백해무익한 흡연은 입술 건강에도 역시 좋지 않다. 흡연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접하는 부위가 입술인 만큼 그 해로움은 말할 것도 없다.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발암물질이 구순암(입술에 생기는 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암 발생 확률이 둘 다 하지 않은 사람보다 약 30배 이상 높아진다. 코 담배나 입 담배 등 연기 없는 담배는 해롭지 않다는 주장이 있지만 한양여자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조준호 교수는 “연기 없는 담배(ST)에도 3000 가지 이상의 유독물이 포함돼 있으며 이중 28가지는 발암물질이다”며 “입술과 혀, 뺨, 입천장과 바닥, 목구멍 등에 구강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기가 있든 없든 입 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금연해야 할 이유가 또 한 가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