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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보는 ‘모공’ 완전정복

헬스조선 김민정 기자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 보이고 피부가 푸석푸석해 보이는가? 그 원인은 십중팔구 모공 때문이다. 여름내 더욱 넓어진 모공에 비상대책을 마련하자. 그러나 모공 관리에 돌입하기 전, 먼저 모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1. 모공 기초 상식 -한번 넓어진 모공은 좁혀지지 않는다?

Q 모공이 도대체 뭐지?

A 모공은 우리 피부에서 피지가 분비되는 곳이다. 피지선에서 분비하는 피지가 이 구멍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흘러나온다. 다시 말해, 모공은 피지 분비 통로인 셈. 털이 자라 나오는 구멍과 같아서 ‘털 구멍’이라고도 불리며 땀 구멍과는 다르다. 모공의 지름은 0.02~0.05㎜, 얼굴에만 약 2만 개가 있다.


Q 나이가 들면 넓어지는 모공, 왜 그러는 걸까?

A 아이 피부를 보면 틈새 하나 없이 매끈하다. 그러나 내 얼굴은? 모공이 넓어지면 피부가 거칠어 보이고 탄력이 없어지며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모공의 크기는 피지분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피지분비가 많으면 모공 입구에 각질이 쌓이고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밖으로 나오려고 통로인 모공을 자꾸 넓혀가는 것이다. 모공은 유전적 영향도 받는다. 부모가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면 자녀들도 지성 피부일 확률이 높다. 모공은 주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커지기 시작하는데,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피지선이 커져 피지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 여드름이 한번 났던 자리의 모공도 넓어진다. 피지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생기는 것이 여드름이다.

높은 기온 역시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해 모공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20대 후반이 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커진다. 특히 손으로 피지를 짜거나 화장을 깨끗하게 지우지 않는 경우, 뜨거운 물로 세수하는 습관이 있거나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자주 가는 것도 모공을 더욱 크게 만드는 습관이다. 건조한 피부인데도 모공이 커지고 있다면 탄력 저하와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도 모공이 커지는 원인이다.

Q 한번 넓어진 모공은 영원히 좁아지지 않나?

A 모공은 하루아침에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잘못된 습관을 반복했기 때문에 모공이 커진 것이니 다시 모공을 줄이려면 시간뿐만 아니라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번에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라지 말고 미리미리 예방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하자.

Q 모공이 넓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 그렇다. 모공이 넓어지기 전에 매일매일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넓어진 모공이라도 줄이겠다는 생각보다는 더 넓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 모든 기초 라인을 모공 케어 제품으로 사용한다 해도 이미 커져버린 모공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공이 더 이상 넓어지는 것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모공 관리의 기초는 세안이다. 메이크업을 했다면 꼼꼼하게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보통 피지 분비가 많아 모공이 넓어지는 건 지성 또는 트러블 피부인데, 이 경우 크림 타입보다는 가벼운 로션 타입이나 클렌징 워터를 사용해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메이크업을 지운 뒤에는 클렌징 폼을 이용해 모공 안의 노폐물까지 씻어준다. 특히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더 세심하게 닦아준다. 단, 깨끗하게 세안하겠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 문지르거나 세안제를 오랫동안 문지르는 것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자. 폼을 충분히 거품 낸 뒤 손가락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한다.

매일매일 깨끗하게 세안해주는 것과 더불어 1주일에 한두 번 정도 팩이나 딥클렌저를 이용해 모공 속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말끔히 씻어낸다. 건성피부 주 1회, 지성피부 주 2회가 적당하다. 우선 클렌징 전에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준다. 클렌징 후 남아있는 피지나 노폐물은 약산성 세안 비누나 폼 클렌저를 이용해 거품 낸 뒤 부드럽게 문질러 없앤다. 그런 후 클렌저가 남아 있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내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팩의 경우 지성피부는 머드팩이나 석고팩 등이 좋다. 2~3일에 한 번씩 얼음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렌징 후엔 피지 조절이 필수이다. 클렌징과 세안으로 모공을 청소한 후에는 피지분비를 줄여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피지조절이나 모공 수축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이용하되, 수분이 많은 젤 타입이나 로션을 선택한다. 모공 전용 제품은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모공 축소 화장품의 경우 피지조절의 보조역할을 하기도 한다.

Q 모공과 블랙헤드의 관계는? 블랙헤드가 눈에 거슬리는데, 뾰족한 해결책은 없을까?

A 넓은 모공과 함께 수반되는 현상이 바로 블랙헤드다. 모공이 넓어지면 안에 있던 피지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공기 중 노출된 부분이 검게 산화한다. 이것이 바로 블랙헤드. 시중에는 블랙헤드를 개선한다는 코팩이나 블랙헤드 전용 제품이 많다. 이 제품들은 사용 즉시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지만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적이다. 또한 제품 사용 전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 아니라 모공을 더욱 넓어지게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블랙헤드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서는 평소 모공관리와 함께 모공 속 피지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일주일에 1~2회 딥클렌징을 해주자. 세안 전 스팀타월이나 수증기를 이용해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다음 세안하거나 딥클렌징 팩이나 피지조절 마스크 팩 등을 하는 것도 좋다. 클렌징 뒤에는 찬물 또는 차가운 토너를 사용해 모공을 다시 좁혀줘야 한다. 코팩을 하면 모공 속의 피지뿐만 아니라 모공 주위에 쌓여있던 각질까지 제거되어 일시적으로 모공이 커 보이기도 한다. 코팩은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막까지 제거하고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이를 계속하면 모공이 늘어지게 된다. 코팩 같은 물리적 자극은 되도록 피하고, 각질제거 또는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 것도 블랙헤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Q 출근길엔 괜찮았는데, 퇴근 후 집에 돌아가 거울을 보는 순간 모공이 확 커진 것 같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 이유는?

A 기온, 스트레스, 자외선, 신진대사 상승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 모공이 확장될 수 있다. 하지만 모공은 하루아침에 넓어지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평소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2. 모공 관리 Tip - 매일매일 관리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Q 클렌징 뒤 모공을 좁혀 주는 방법은?

A 찬물 세안이나 얼음 주머니 마사지(피부에 직접 얼음이 닿는 것은 피한다)가 모공에 긴장을 줘 일시적으로 모공을 조여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모공을 좁혀주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모공 전용 제품이 필요하다. 또한 모공 전용이라 해도 이미 넓어진 모공을 좁히기보다는 더 넓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Q 일반적으로 더운 물 세수, 찬물 헹굼이 모공을 좁혀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소용없다는 말이 있던데, 어느 게 사실인가?

A 모공관리에 있어 세안 단계에서의 물 온도는 매우 중요하다.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게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해주는 것이 좋고, 세안 마지막 단계에서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늘어난 모공을 수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찬물 패팅은 피부에 탄력을 주기도 한다. 다만 모공 수축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물로 세안하고 얼음물로 마무리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피부를 자극하니 삼가는 것이 좋다.

Q 피부 타입에 따른 모공 관리 방법은?

A 넓은 모공은 남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피부 고민 가운데 하나다. 시중에는 나와 있는 다양한 종류와 기능의 모공 관련 제품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지성 피부의 경우 피지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찬물로 마무리하는 세안 습관을 들이자.

세안 후 매일매일 부드러운 미세 박피 효과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쌓이는 각질과 모공을 막는 피지를 제거해준다. 모공 관리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도 완화시킬 수 있다. 건성 피부의 경우는 다르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를 방치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넓어질 수 있으므로 보습 케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계절 변화에 맞게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까지 예방할 수 있다.

Q 피부 탄력 저하도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 피부 탄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A 모공과 마찬가지로 탄력 또한 한번 잃은 후에 다시 되돌리기 어려우니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 탄력을 손상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자외선, 수분 부족,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습관 등이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적이기 때문에 여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철저하게 차단해주어야 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고, 외출 뒤에는 3시간마다 덧발라줘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수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클렌징 단계부터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비누보다는 폼 클렌저를 사용하고, 비누 사용시 되도록 피부 자극이 적은 식물성 오일 제품을 선택한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심하게 건조할 때는 로션보다 보습 효과가 강화된 크림 또는 밤 제품을 사용한다. 보습제는 세안 후 바로 바르는 게 좋다. 세안 후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평소의 생활습관도 피부 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짠 음식을 즐겨 먹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얼굴이 붓고, 이는 노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도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Q 기름종이를 자주 쓰면 피부 자극이 심해져 피지분비가 더욱 왕성해진다는데, 사실인가?

A 기름종이를 자주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 자극이 심해지는 건 아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얼굴에 손을 대면 손에 뭍은 세균이 얼굴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손을 청결히 한 상태에서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피부에 큰 자극은 없다.

Q 얼굴에 뽀루지가 났을 때는 짜는 게 좋을까, 그냥 두는 게 좋을까?

A 피지를 물리적 자극을 주어 짜면 빨개지거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배출구를 확실하게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짤 경우 피지가 100% 배출되지 않고 오히려 피부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관리 소홀로 세균이 감염되면 이것 또한 염증을 유발시키니 주의해야 한다. 확실히 짜낼 수 있을 때 면봉을 이용해 짜고, 어려울 경우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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